랭크 게임에서 오공의 활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적용된 12.11 업데이트 이후 오공의 승률은 53.5%로 최상위권에 속했으며, 픽률도 12.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12.11 업데이트로 오공의 하향이 반영된 지표라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최근 적용된 밸런스 조정으로 오공 이외에 고승률을 기록하던 챔피언 다수가 승률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오공은 승률과 픽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12.11 패치로 하향이 적용 되었지만 여전히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오공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이같은 오공의 상승세는 지난 12.7 업데이트부터 지속된 것입니다. 해당 패치에선 분신 전사(W) 스킬이 벽을 넘을 수 있게 되고, 다른 스킬들 역시 상향되면서 정글러로서 오공의 위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오공의 위력은 얼마 전 진행된 MSI 대회에서도 입증된 바 있죠.

여기에 지난 12.10 챔피언 내구력 업데이트도 오공에게 특별히 부정적인 변화를 주진 않으며 일부 챔피언들이 성적 하향을 겪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향된 효과를 누리며 승률이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스킬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내구력 업데이트도 오공에겐 유리한 변화였다


이에 따라 얼마전 적용된 12.11 업데이트에서는 챔피언 내구력 업데이트로 지나치게 약해진 챔피언이나 강화된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이 적용 되었습니다. 릴리아, 스웨인, 코그모처럼 내구력 업데이트 이후 승률이 더 증가한 챔피언들은 하향 조정되었으며, 오공 역시 하향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오공의 경우 챔피언 내구력 업데이트 이전부터 좋은 랭크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일부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하향 강도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분신 전자(W)의 쿨타임이 초반 구간 증가하고, 근두운 급습(E)의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량이 줄어든 정도에 그쳤죠.


▲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소소한 너프만 받은 오공


덕분에 오공의 승률, 픽률 하락폭은 너프가 적용된 다른 고승률 챔피언들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전체 통계에선 이전에 비해 승률이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고티어 구간에선 승률 하락폭이 더 낮게 나타나며 여전히 랭크 게임에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킬 업데이트와 내구력 업데이트라는 변화에 바람에서 살아남은 오공. 곧 2022 LCK 서머 스플릿이 시작 되는 상황에서, 이미 MSI 대회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던 오공이 여전히 강력한 대회 챔피언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