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라운드 1일 차 경기가 열렸다. 이 날 경기에는 담원 기아, 젠지 e스포츠, 광동 프릭스, T1, 프레딧 브리온이 첫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메타 면에서도 변화가 보였다. 탑 라인에는 세주아니, 사이온, 올라프, 릴리아 등 다양한 역할군의 챔피언이 등장했다. 경기 시간도 스프링 스플릿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더 길어졌다.

담원 기아는 DRX를 상대로 전략적 승리를 거뒀다. 그웬을 뽑은 뒤 정글로 돌리고 미드 라인에 요네를 뽑으면서 담원 기아는 밴픽부터 양 사이드의 주도권을 모두 가져갔다. 인 게임에서도 각 라인의 우위를 기반으로 위기 없이 스노우 볼을 굴려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게임 내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양 팀 모두 서로 수 차례 솔로킬을 내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만들었다.

젠지 e스포츠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이번 스플릿 첫 역전승을 일궈냈다. 젠지 e스포츠 원거리 딜러 '페이즈'의 독무대였다. 이즈리얼을 선택한 '페이즈'는 이번 경기에만 쿼드라킬과 펜타킬을 만들면서 팀의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광동 프릭스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을 통해 첫 승을 기록했다. 광동 프릭스는 불리한 초반을 보냈지만 중반 '일리마'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바론 지역에서 오더가 많이 아쉬웠다. 바론을 먼저 가져간 상황에서 싸우는 것도 빠지는 것도 아닌 애매한 대치를 하다 크게 사고가 터졌다.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도 오더가 갈리면서 크게 패배했다.

T1은 리브 샌드박스를 압살했다. T1은 모든 라인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난이도 있는 조합을 고르고도 사고가 터지지 않았다. 새롭게 T1에 합류한 정글러 '포레스트'는 한타 위치 선정에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공격적인 정글러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경기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굉장히 치열했다. 양 팀의 미드 라이너, 원거리 딜러가 모두 많은 피해량을 기록할 정도로 전투가 잦았다. 프레딧 브리온에게 승리를 안긴 건, 정글러 '랩터'의 리 신 킥 한 방이었다. 중반 교전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를 끝까지 노리고 있다가 아군 쪽으로 차냈고, 프레딧 브리온은 덕분에 이 한타를 이기며 경기를 손에 쥘 수 있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라운드 1일 차 경기결과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순위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2일 차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