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서머 10승째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자신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광동 프릭스다.

1라운드에서 만난 광동 프릭스는 전력상 열세였지만, 치밀한 준비성을 바탕으로 세라핀을 활용한 대 T1전 맞춤형 운영으로 펀치를 강하게 날린 바 있다.

T1 선수단은 광동전 패배 후 "광동전 세라핀에 당하고 난 뒤 그에 대한 대처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으며, '케리아' 류민석은 "이번 패배로 승리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고, 오만함이 패배의 원인"이라 말할 정도였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도 광동전 패배로 팀원들이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T1에게 있어 1라운드 광동전 패배는 오히려 약이 됐다. 연승을 이어가던 와중 자신들의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그 이후 T1은 다시 5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력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T1을 잡고 반등의 기회를 잡았던 광동 프릭스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지난 5주 차에 담원 기아, kt 롤스터를 만나 2연패 중이다. 특히 kt 롤스터전 0:2패배가 뼈아프다. 실질적인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에게 패배해 4승 6패로 7위다. 무엇보다 광동 프릭스는 패배한 여섯 경기 모두 0:2 패배다. 이로 인해 성적은 4승 6패이나 세트 스코어로 살펴보면 8승 15패로 -7, 바로 위 순위인 5승 5패의 kt 롤스터는 세트 스코어 12승 12패인 것에 비해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점들은 광동 프릭스의 기본 경기력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1라운드에서 T1전 보여줬던 짜임새 있는 맞춤형 전략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7일 차 일정

1경기 T1 VS 광동 프릭스 - 21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