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펼쳐진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스플릿 27일 차 1경기에서 T1이 광동 프릭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1라운드 당시 좋은 전략, 준비로 T1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팀인데, 이번에는 정석적인 대결로도 T1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하 T1 '오너' 문현준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치열한 대결이었다. 승리한 소감은?

첫 패를 광동 프릭스에게 당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1세트 패배해 불안했지만, 복수에 성공해 더 기쁘다.


Q. 광동의 성적, 최근 분위기와 달리 오늘 굉장히 거셌다.

광동 프릭스 경기를 봤을 때 휘청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쉽게 이길 것 같았는데 광동 프릭스가 준비를 정말 잘해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Q. 1세트 패배 후 어떤 대화를 나눴나?

1세트는 우리가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손해를 봤던 부분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잘 이야기 했고, 2, 3세트에선 잘 고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밴픽 과정에서 애쉬를 빠르게 가져왔다.

바텀 픽의 경우는 바텀 듀오가 주도적으로 정한다. 정글러인 나는 잘 모르겠다(웃음).


Q. 2, 3세트는 서로 밴픽이 거의 비슷했다. 3세트에서 탑만 바뀌게 되었는데?

3세트가 끝나고 탑만 다르다는 걸 인지했다. 2세트와 비슷하게 상대에 맞게 대응했을 뿐이다.


Q. 2세트 초반, 양 팀 모두 바텀에 집중했다. '엘림'과의 초반 신경전이 대단했는데,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

누가 봐도 바텀이 가장 격전지가 될 것 같았다. 자르반 4세 특성상 내가 정글링에 목을 메지 않고, 따라다니는 게 더 좋다는 판단이었다.


Q. 최근 메타에서 가장 좋은 정글 픽은?

마법공학점멸이 사용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사용될 때는 뽀삐가 가장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했다. 뽀삐는 정글링도 무난하고, 같이 성장하지 못해도 활용하기 좋고, 개입도 좋은 챔피언이다.


Q. 마법공학점멸에 대한 공지를 언제 받았나?

어제 밤이 알았다. 마법공학점멸로 인해 밴픽이나 준비 과정에서 큰 차질이 있진 않았다.


Q. 최근 LCK 심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선수가 느끼기에 심판들의 어떤 점들이 더 보완되었으면 좋겠는지 궁금하다.

퍼즈 사유 때 뒤에 있는 심판분들의 권한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다. 뒤에 있는 심판분들이 퍼즈를 걸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 내가 느끼기에는 항상 위에 보고를 하고 오더가 내려와야만 퍼즈가 걸리는 게 아닌가 싶다. 현장에 있는 심판 분들이 스스로 퍼즈 권한이 있었으면 좋겠다.

※ 라이엇 답변 추가

심판분들이 퍼즈를 결정할 권한은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바로 걸 방법은 없기 때문에 퍼즈를 걸기 위해선 현장 상황을 내부에 전달해 심판실에서 퍼즈를 걸게 됩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날씨가 왔다 갔다 한다. 직관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POG 인터뷰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