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황제' 떠난 뒤... 찾아온 개인전 우승 혼전 양상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 우승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개인전 공식전 최다 우승(10회)자인 문호준이 은퇴한 뒤, 이재혁이 4회의 우승으로 그 뒤를 이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올해 첫 시즌 김다원이라는 의외의 아마추어 선수가 등장해 첫 출전만에 우승을 달성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반대로 개인전 32강-16강에선 1위를 기록하며 주행 능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는 박인수는 매번 결승전에서 미끄러지곤 했다. 그만큼 최강자를 확신할 수 없는 개인전의 우승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전도 여전히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16강 자리에는 많이 안착했다. 개인전 우승자인 이재혁-유창현-김다원과 비우승자인 박인수-박현수-배성빈이 모두 승자전으로 향했다. 경험과 커리어에서 모두 최상위권인 선수들이 모인 16강 승자전이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이번 시즌 개인전에는 외국인 용병 '닐'까지 합세했다. 리브 샌드박스로 합류해 개인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첫 경기에 팀전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개인전에 집중하면서 16강 승자전까지 오른 상태다. 개인전 주행 능력 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선수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른다.
한편, 개인전 결승전 우승자를 가리는 1:1 형식의 대결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 팀전의 승부를 가리는 에이스 결정전이 그와 비슷한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새비지-광동 프릭스 전에서는 현 프로 중 최다 우승자인 이재혁이 새비지의 홍성민에게 패배했다. DFI 블레이즈-리브 샌드박스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다원이 박현수를 꺾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박인수가 아닌 박현수를 내보냈다는 점, 그리고 로얄로더 김다원이 여전히 1:1 주행에선 막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개인전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2022년 두 번째 시즌 개인전은 어떤 변화로 찾아올까. 로열로더 '로열로더' 김다원의 연속 우승, 박인수의 첫 번째 우승, 이재혁의 다섯 번째 우승, 새로운 강자의 등장 등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제 평범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 우승 기록 및 2022 시즌2 진출 현황
이재혁 : 4회(16강 승자전)
유영혁 : 2회(16강 패자전)
유창현 : 1회(16강 승자전)
김승태 : 1회(16강 패자전)
김다원 : 1회(16강 승자전)
-------비 우승자 기록------
박인수 : 준우승 4회, 3위 2회 (16강 승자전)
배성빈 : 3위 2회 (16강 승자전)
박현수 : 3위 2회 (16강 승자전)
이미지 출처 : 넥슨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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