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펼쳐진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DFM이 비욘드 게이밍에 역전승을 거두고 2승 2패가 됐다. 경기 후 '스틸' 문건영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스틸' 문건영은 먼저 경기 소감으로 "힘겹게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 공격적인 움직임이 잘 통하지 않아서 힘들어졌늗네, 그런 부분이 잘 통했다면 처음부터 우위를 점하고 유리하게 풀어나갔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바텀을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역으로 당해 분위기가 살짝 차가워졌던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 이기고 있는 상황이고, 이후 세 라인을 모두 활용하고 천천히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에비'의 탑 릴리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예전부터 준비된 픽이고 상황이 맞아 활용했다. '에비'의 말로는 라인전이 강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팀원들은 반신반의다. 그래도 한타가 좋은 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떠오르는 마오카이 정글에 대해서는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준비해서 꼭 기용하고 싶은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현지에 선수들이 고산병으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고산병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고 대답했고, 오늘 앞선 경기에서 라우드가 프나틱을 잡은 것에 대한 소감으로는 "우리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충분히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승산이 있을 것 같다. 라우드가 프나틱을 잡은 건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끝으로 내일 EG전, 이번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스틸'은 "EG는 상체가 굉장히 탄탄한 팀이라고 생각해 밴픽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고, 그룹 스테이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언제나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