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사거리 UP 공격력 DOWN, 트린다미어 상승세 계속될까?
양동학 기자 (Eti@inven.co.kr)
칼이 길어진 트린다미어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트린다미어의 랭크 승률은 51%로 좋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픽률의 경우 특히 높은 성장치를 보이며 기존 1%대에서 10.2%로 펄쩍 뛰었습니다.
챔피언 선택률은 에메랄드 이하 중저 티어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지만, 승률은 랭크 상위 티어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픽률과 함께 크게 뛴 밴률 역시 상위 티어에서 높게 나타나며 티어에 따른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린다미어의 상승세는 지난 13.17 패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13.17 패치에서는 들고 있는 검의 크기와 달리 짧은 공격 사거리를 가졌던 트린다미어의 사거리를 상향했습니다. 사거리가 125 → 175로 늘어나면서 이제야 검자루 대신 검으로 공격하게 되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죠.
해당 패치는 기본 공격이 핵심인 트린다미어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상향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본 공격력을 깎아 내긴했지만(72 → 68), 현재 랭크 성적을 보면 전반적인 챔피언 성능이 강화된 것은 확실합니다.
트린다미어는 일반적으로 탑으로 기용하지만, 미드에서도 꾸준히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라인 클리어와 후반 성장력을 기반으로 오히려 탑 라인보다 높은 승률을 보여주기도 하죠.
챔피언 빌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격 속도 증가와 평타 사거리 증가까지 제공하는 치명적 속도를 핵심 룬으로, 승전보-전설: 민첩함-최후의 저항과 같이 트린다미어아 잘 어울리는 룬을 활용합니다. 보조 룬은 재생의 바람-불굴의 의지로 내구력을 일부 확보하고요.
아이템은 최근 평타 챔피언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 크라켄 학살자를 시작으로 발걸음 분쇄기, 선체파괴자 같은 근접-사이드 푸쉬 옵션을 고려합니다. 이외에 스킬 레벨을 올려도 지속 시간이 늘지 않는 궁극기 대신 다른 스킬을 먼저 찍는 빌드도 종종 사용됩니다.
다만 트린다미어의 미래가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랭크 상위권을 중심으로 활약이 이어지면서, 다음 13.18 패치에서 하향이 예고 되었기 때문입니다.
패치 예고에 따르면 트린다미어의 공격력은 추가로 2 감소해 66으로 줄고, 레벨 당 체력 증가량도 115 → 108으로 감소할 예정입니다. 공격력과 내구력이 모두 깎이는 트린다미어. 길어진 사거리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까요? 향후 패치에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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