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 스포츠 협회가 주관하고 SK플래닛이 후원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2의 리그 방식이 사상 최초로 전반전에는 '스타크래프트 1', 후반전에는 '스타크래프트 2'를 함께 진행하는 병행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지난 5월 2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그리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함께 자리했던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4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던 논의의 결과.


e 스포츠 사상 최초로 두 종목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2는 오는 5월 20일 12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8개의 프로게임단이 15주간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1일부터는 포스트 시즌, 9월 22일에는 리그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리그의 경우 경기 자체는 도합 7세트로 동일하지만 전반전 3세트와 후반전 4세트로 구분되며, 전반전 3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 1 종목, 후반전 4세트부터 6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 2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승부 방식은 각각 3전 2선승제.

전반 3세트와 후반 3세트의 승리팀이 달라질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 2 종목으로 에이스 결정전을 벌이게 되며, 반드시 전반전과 후반전의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들만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결국 6세트를 벌여 무승부가 될 경우 스타크래프트 2로 승부를 결정짓는 만큼 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비중이 더욱 커진 셈.


최초로 두 종목이 병행되는 만큼 선수들의 리그 출전 규정도 달라졌다. 선수들은 스타크래프트 1과 스타크래프트 2에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동일 종목의 경우 연속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이 추가되었다. 즉 스타크래프트 1 종목에 출전한 선수는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스타크래프트 2로 출전해야 한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자유롭게 엔트리를 결정하게 하면 특정 선수가 쏠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두 종목을 병행한다는 취지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두 종목이 함께 진행되는 이번 스타 리그의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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