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상해에서 펼쳐진 Battle.net World Championship WoW 투기장 2일차 경기에서, 10개 팀간의 풀리그가 마무리되고 4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확정되었다. 한국의 LG-IM을 포함한 4개 팀들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4강 토너먼트에서 10만 5천 달러의 상금을 두고 겨루게 됐다.

한국의 LG-IM은 풀 리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중국의 Double G를 상대했다. 양 팀간의 직업 구성이 동일했으나, Double G가 악마 흑마법사를 사용한 데 반해 LG-IM의 Adouken은 파괴 특성을 사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에 차이를 보였다. LG-IM은 순간적인 폭딜로 상대의 주술사를 잡아내며 첫 세트를 승리했으나, 2, 3 세트 연달아 상대의 지속적인 딜링을 버텨내지 못하고 마법사인 Avenger가 쓰러지면서 1:2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다행히도, 최종 결과 6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미는 Bring It과 Evil Geniuses 두 팀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유명 플레이어인 Snutz가 속해 있는 Bring It은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Evil Geniuses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유럽의 Yas Presents와 동률을 이뤘지만, 서로간의 경기에서 패배했기에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특한 조합을 사용한 유럽의 I'm Just Being Honest는 5승 4패를 기록하며 아쉽게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중국과 대만의 팀들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Double G를 제외한 모든 중국, 대만 팀들이 4강 진출팀들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아직까지는 다른 지역들과의 실력 차이가 느껴졌다. 한국의 Delirium Termans도 5라운드까지 단 1승만을 거둔 채 기권하게 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