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국의 강세를 점쳤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그 이상으로 한국 선수들은 강했다.

현지시각 11월 2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IGN ProLeague Season 5(이하 IPL5) 스타크래프트2 첫 날 경기가 열렸다. 64강부터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는 3개 스테이지 및 비방송 경기로 쉴 틈 없이 진행되었다. 승자조 3라운드와 4라운드 일부, 패자조 3라운드까지 마친 상태에서 승자조 4라운드에 오른 16인의 선수 중 열세 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승자전 4라운드 8경기 중 5경기가 진행된 오늘 일정에서, 승자조에 살아남은 선수는 총 11명. 그중 외국인 선수는 한 명뿐이다. IPL5 시드를 받고 4라운드부터 출전한 최성훈과 김성한은 각각 최병현과 유럽의 강호 'Scarlett'에게 승리를 거두고 5라운드에 안착했다.

시드 없이 1라운드부터 시작한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거듭했다. WCS 준우승을 거둔 장현우는 'Shuttle'과 LeiYa, 이어 고석현과 윤영서를 꺾고 5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만난 고석현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GSL 8강의 복수에 성공한 것이 주목할 만한 장면이었다.

최연식은 스타2 초창기부터 이름을 날린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 경기에서 'ViBE'에게 승리하고 만난 GSL 4강 리거 권태훈과의 승부해서 2대 0으로 완승, 이어 최지성에게도 승리하면서 4라운드에 안착하여 최재원을 상대하게 됐다. 이동녕은 2라운드 이후 계속되는 저그 대 저그전에서 Goswser, 이승현, XiGua를 모두 2:0으로 완파하고 저저전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동현은 박용환과 장민철은 연달아 2:0으로 제압하고 4라운드에 진출해 시드로 출전한 한이석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동환은 해외 선수 둘을 잡은 데 이어 GSL 4강 리거 이신형을 만나, 저그의 후반 강력함을 제대로 펼치고 4라운드에 올랐다.

또 하나 주목할 선수는 송현덕이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유럽 저그 스테파노(Stephano)를 꺾고, 안상원과 강초원 역시 연달아 제압하면서 5라운드에 진출했다. 해외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발휘한 송현덕은 5라운드에서 김동환과 Snute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패자조로 내려간 선수들 역시 화려한 면모를 자랑한다. 이승현, 장민철, 윤영서, 권태훈, 안상원, 이신형, 박현우, 박수호, 고석현, 강초원 등 쟁쟁한 선수들이 패자조 4라운드와 5라운드에 배치되면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IPL5는 국내 시각 내일(31일) 새벽 3시부터 승자조 4라운드 나머지 경기들과, 승자조 4라운드와 패자조 4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1시에 승자조와 패자조 6라운드를 마치고, 바로 이어서 GSL 코드 S 4강전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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