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신감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파죽지세라는 말이 어울렸다. 첫 경기에서 조성호, 그리고 안호진과 조중혁을 사나운 기세로 연달아 꺾었다.

3승을 기록한 후 벌어진 대결은 똑같이 3승을 올리고 있던 박현우와의 승부였다. 1위를 결정짓는 이 경기에서 윤영서는 상대 박현우의 강력한 파수기 광전사 러시를 철벽 같은 벙커 수비로 막아내고 4전 전승, 일찌감치 조 1위로 코드S에 진출했다. 다섯 시즌 연속 코드S 진출이었다.


조 1위 진출 EG-TL 윤영서 선수 인터뷰

= 5회 연속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승강전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내 실력을 믿었고 최근에 자신감으로 차올라 있는 상태다.


= 조편성 나온 뒤 어떻게 준비했는지.

하던 대로 래더 연습하며 준비했다. 프로리그 연습을 하면서 래더도 병행했다.


= 프로리그와 병행이 힘들지는 않나?

한주 동안 두번씩 서울을 왔다갔다 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


= 숙소 생활을 할 생각은 없는지.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외국인들까지 오면 자리도 부족하고, 내가 사람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분간은 집에서 계속할 생각이다.


= 조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

1위 아니면 2위인데 내가 1위일 거라 예상했고 2위는 (박)현우 형이나 (조)중혁이가 올라올 거라 예상했다. 현우 형은 늘 잘하고 중혁이는 이번에 정윤종 선수 잡는 모습을 보고 잘 한다고 생각했다.


= 대체적으로 운영 위주의 경기였다. 이유가 있는지.

굳이 초반 전략 없어도 운영으로 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다. 불리한 빌드로 시작하더라도 따라가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GSL 최고 성적이 작년 4강이다. 해외 대회에서는 여러번 우승했지만 GSL에서는 아직 마땅한 타이틀이 없는데, 욕심이 날 것 같다.

이번이 자유의 날개 마지막이다. 꼭 우승하고 싶고 2013년을 우승으로 시작한다면 자신있게 군단의 심장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 박현우와의 대결에서 상대의 광전사 파수기 올인 러시를 정찰하기도 전에 미리 벙커 수비에 나섰다. 미리 예측한 것인지.

현우 형 컨셉을 보니 찌르기 형식으로 하는 것 같았다. 초반부터 내가 트리플을 해서 전략에 불리했고, 바로 벙커 두 기를 짓고 시작했는데 스캔을 뿌려보니 관문 세 개가 지어졌고 아래에 또 관문이 지어지는 것을 봤다. 한동안 오지 않길래 모아서 오나 했는데 돌진 광전사 러시일 줄은 몰랐다.


= 군단의 심장을 미리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어떤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테란은 그다지 재미가 없어 보인다. 다른 종족들은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졌는데 테란은 거의 바뀐 점이 없다. 테테전에서 사신이 까다로워져서 오히려 피곤해졌다. 거머리지뢰는 저그전에는 센 것 같은데 프로토스전은 거신 같은 유닛 때문에 쓸 이유를 모르겠다. 의료선의 회복 속도를 올려주는 업그레이드만큼은 마음에 든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내일이 SK텔레콤 T1 전이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꼭 정윤종 선수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스폰서인 인터렉티브TV, 레이저, 바라쿠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