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우의 테테전은 강했다. 코드A 2라운드에서 펼쳐진 테란끼리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프라임의 변현우였다.

변현우는 콴틱 게이밍으로 이적한 최재성을 상대로 초반 수싸움에서부터 앞서 가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한 타이밍을 잡고 탱크를 전진시켜 언덕을 점거하면서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이카루스에서 진행된 2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 최재성의 의료선 드랍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침착하게 수습하고 막아내면서 2:0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군단의 심장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코드A 3라운드 진출 변현우 인터뷰

3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일단 군단의 심장을 안 하려고 했는데 팀원들이 다 하다 보니 계속 했다. 자유의 날개는 거의 안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설 연휴 동안 연습이 힘들지 않았나.

집에 안 내려갔다. 이번 시즌 끝나면 군단의 심장으로 해서, 먼저 앞서가기 위해 계속 군단의 심장만 연습했다. 우리 팀원들도 거의 다 그랬다.


무난하게 승리한 것 같은데, 1세트 탱크 조이기 성공의 요인은?

사실 1세트는 거의 다 진 경기였다. 1퍼센트의 이길 확률이 있었는데 잘 통했다. 저번 시즌에서 최재성 선수에게 졌는데, 2세트 후반 흐름이 그때와 정말 똑같았다. 설마 또 이렇게 지나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코드S가 눈앞인데, 가능할 것 같은지.

요즘도 긴장을 많이 한다. 3라운드에서 생각한 시나리오가 1:2로 지고 승강전에서 재경기 끝에 올라가는 것이다. 한 판이라도 많이 해서 긴장을 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GSL 경력이 긴데, 그래도 긴장하는지.

전적검색을 해봤는데 150게임을 넘게 했더라. 왜 떠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오늘도 긴장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군단의 심장을 해보니 느낌이 어떤지.

테란이 많이 할 만한 것 같다. 화염기갑병이 초반이라 그런지 상대가 못 막는다. 대처법을 못 찾고 있다.


프로토스의 공중 유닛과 폭풍함이 나오면 못 이긴다는 말도 있던데.

게임을 정말 많이 했는데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상대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안 뽑더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침에 마우스가 고장났는데, 마우스를 빌려준 조성주 선수에게 고맙다. 그리고 조성주 선수가 마지막에 한 게임을 도와줬는데 오늘 2세트 경기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갔다. 그 연습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