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문 클라이언트로 진행된 2013 벤큐 GSTL ]



영문 클라이언트로 진행된 GSTL에 시청자 불만이 폭발하며 새벽까지 항의 글이 올라오는 가운데 향후 블리자드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3년 3월 22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3 벤큐 GSTL 1세트가 시작되자 현장의 관중과 곰TV를 통해 GSTL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경기 화면이 뜨자 어리둥절해했다. 화면에 등장한 게임 내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던 것.

당시 경기를 진행했던 이현주 캐스터는 1세트를 시작하고 나서 "영문 클라이언트로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방침에 의한 것" 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스타2 관련 커뮤니티에 영문 클라이언트로 진행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이현주 캐스터는 6세트 시작 부분에서 다시 "갑작스러운 영문 클라이언트 사용에 모두 놀라셨을 거 같다. 이스포츠의 글로벌화와 세계 대회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블리자드를 비롯한 모든 이스포츠 관계사들의 협의를 통해 영문 언어 사용을 합의했다. 이것은 GSL, GSTL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타크래프트2 중계에 해당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유저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방침이라니 누구의 방침인가?"라는 불만과 "대체 누구를 위한 글로벌화인지 궁금하다", "한글 버전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왜 영문 버전으로 봐야 하는가?" 등의 질문이 붓물을 이루었고, 새벽시간까지 곰티비 관련 홈페이지에는 불만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가 '글로벌화'와 '세계 대회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명분에 따라 영문 클라이언트 사용을 강행할 것인지 리그를 지켜보는 시청자 의견을 수용하여 한글 클라이언트로 회귀할 것인지 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