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같은 1승 소식이었다. 삼성전자 칸의 박대호가 4세트에서 김준호를 잡아내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군단의 심장 첫 승이었다.

"잘 하는 프로토스인 김준호 선수를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힌 박대호는 시즌 10승 이상을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알렸다. 한편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힘들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전자 칸 박대호 선수 인터뷰


승리한 소감은?

많이 승리를 하지 못해서 자신은 있어도 대회에서 경기를 하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프로토스 중에 잘 하는 김준호 선수를 이겨서 정말 기쁘다.


군단의 심장 첫 승이라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군단의 심장 1승 1패니 나쁘진 않다. 앞으로 잘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배짱 있는 초반 빌드를 준비했는데.

빌드는 정석적으로 준비했다. 상대가 제 플레이를 못한 것 같다. 위축된 느낌이었다. 무언가 올까봐 겁을 먹은 것 같다.


자유의 날개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군단의 심장에서 5할 승률을 할 수 있을지.

사실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다. 열심히 하면 더 잘 하고 못하면 떨어지는 것 같다.


삼성 테란이 나란히 1승씩 거둬서 기쁠 것 같다.

테란 라인이 많이 약했는데, 합쳐 2승이나 해서 기대 이상으로 기쁘다.


삼성 테란 선수들의 연습시 성적은?

보통 정도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평가하자면?

지금 성적이 별로 안 좋고 팀내에 특출난 위치가 아니니까, 잘 평가해야 팀내에서 중간인 것 같다.


테란전 승률이 별로 좋지 않은데.

연습 때는 오히려 제일 자신 있는 편이다. 막상 대회에서 하면 많이 진 것 같다. 연습 때 잘한다고 해서 대회에 잘 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자신감만 찾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몇 승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나.

저번 시즌에 9승을 했다. 그 이상은 해야 하니 적어도 10승은 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늦었지만 열심히 해서 10승까지는 꼭 하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은?

요즘 밸런스 이야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자유의 날개에 비해 프로토스전이 가장 힘들다고 느낀다. 모선핵 때문에 정찰과 수비 면에서 프로토스가 정말 좋다. 성적으로 테란이 힘들다는 사실이 나오면 무언가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