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 T1 2팀이 MVP 블루를 상대로 1세트에 승리했다.

1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양 팀의 승부는 1세트 밴픽에서부터 치열했다. 피들스틱을 밴한 MVP 블루를 시작으로 양 팀은 빠른 템포로 픽을 완료했다. 포킹과 한타에 치중한 조합을 맞춘 SK텔레콤 T1 2팀을 상대로 이블린-카직스로 상대 주요 딜러를 빠르게 잡아내는 조합을 맞춘 MVP 블루는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SK텔레콤 T1 2팀은 이블린에게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이득을 쌓았고, 철저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결국, 빈집을 노린 MVP 블루를 근소한 차이로 퇴로 차단에 성공한 SK텔레콤 T1 2팀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12강 A조 7경기 1세트 SK Telecom T1 #2 vs MVP Blue - SK Telecom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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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블루는 케이틀린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불굴의 영약으로 시작하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MVP 블루는 상대 블루 지역을 쓰레쉬가 점멸을 사용하며 선점,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 데 이어 봇에서 이블린 갱킹이 성공하면서 2킬을 챙겼다.

하지만 SK텔레콤 T1 2팀은 조합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핑크 와드를 곳곳에 설치하면서 이블린의 갱킹을 제한시킨 SK텔레콤 T1 2팀은 탑 지역에서 케넨과 미스 포츈의 궁극기로 2킬을 만들어내면서 초반의 불리함을 만회했다. 이어 제이스와 나서스의 로밍이 재차 성공하면서 양 팀의 벌어진 글로벌 골드는 동률을 이뤘다.

두 번째 용을 노리는 MVP 블루를 용 지역 안으로 몰아넣은 SK텔레콤 T1 2팀은 4:4의 전투를 시작했다. 소나의 궁극기에 이은 미스 포츈의 궁극기로 상대 체력을 상당량 소모시킨 SK텔레콤 T1 2팀은 전투 마지막까지 미스 포츈과 케넨이 살아남으면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제이스와 케넨 등 포킹력에서 앞서는 SK텔레콤 T1 2팀은 라인 대치상황을 만들면서 상대의 타워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이블린과 카직스를 보유한 MVP 블루의 순간 누킹으로 인한 상황 역전을 고려해 핑크 와드를 끊임 없이 맵 곳곳에 설치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탑 타워에서 대치상황을 만들던 SK텔레콤 T1 2팀은 순간 제이스가 진영과 갈리면서 상대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를 살리기 위해 급히 케넨과 소나가 붙었고, 이 틈을 노린 이블린이 무방비에 놓인 미스 포츈을 잡아내면서 MVP 블루는 한타 승리와 함께 수세에 몰린 라인을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MVP 블루는 두 번째 바론을 노리는 SK텔레콤 T1 2팀을 두고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불리한 한타를 하기 보다는 상대의 미드 억제기를 노린 것. 하지만 빠르게 바론을 처치한 SK텔레콤 T1 2팀은 MVP 블루의 퇴로를 차단했고, 최후의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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