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2팀이 MVP 블루를 2:0으로 꺾고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첫 경기의 MVP는 탑 케넨으로 한타 때마다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Impact" 정언영 선수였다. 케넨은 상대편 진영을 끊임없이 교란시켰다. 두번째 경기의 MVP는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준 "Faker" 이상혁 선수였다. 이상혁 선수의 르블랑은 20분만에 11킬을 달성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아래는 두 선수와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SK텔레콤 T1 #2 정연영, 이상혁 인터뷰





이번 승리로 조1위가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정언영(Impact)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상혁(Faker) 오늘 승리로 8강 안정권에 들어가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재미있고 실험적인 픽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MVP 블루와의 대결은 조 1위를 결정하는 대결이였는데 부담이 되거나 그렇진 않았나?

정언영(Impact) 부담이 되었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 우리가 2대 0으로 지면 8강 안정권에 들 수 없는데다, MVP 블루가 강팀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1경기에서 MVP 블루가 전략적인 시도를 해서 이득을 봤는데, 그 때 기분이 어땠는지?

정언영(Impact) 좀 많이 당황했다. 그런 전략을 사용할 줄 몰랐다.

이상혁(Faker) 정말 놀랐다. 그 전략 때문에 약간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팀원들을 믿고 하다 보니 잘 풀린 것 같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한 원동력은 어디에 있나?

정언영(Impact) 우리 팀원들은 멘탈이 세다(웃음). 그리고 MVP 블루가 초반 이득을 취했지만, 전방 라인이 탱키하지 않았기에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요즘 탑라인 케넨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장점이 어디에 있는지?

정언영(Impact) 원거리 기본공격에 AP 스킬 딜이라 초반 라인전이 정말 좋다. 한타 기여도 역시 탑라이너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것 같다. 게다가 2:1 라인전도 약하지 않다. 하지만 단점은 두 번째 귀환부터 약해진다는 점이다. 아이템 효율을 많이 낼 수 없고, W딜이 생각보다 약한데다 Q스킬이 논타겟이라 맞추기 힘들다.


2경기의 르블랑은 준비된 전략인지?

이상혁(Faker) 미리 준비해 온 전략이다.


르블랑의 경우 초반에만 강하고 후반에는 한타 기여도가 낮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언영(Impact) 아니다. 후반에도 강하다

이상혁(Faker) 르블랑은 정말 좋은 것 같다. 후반에도 다른 미드챔피언들보다 강한 것 같다.

정언영(Impact) 아니다. 그건 아닌 것 같다(웃음). 요즘 투명 와드를 많이 사용해서 와드를 잘 지우기 때문에, 르블랑이 자유롭게 로밍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이상혁(Faker) 그리고 재밌다(웃음).


르블랑의 콤보가 많은데 효율적인 콤보는?

이상혁(Faker) 굉장히 콤보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뭐 하나를 딱히 짚어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Q-R은 꼭 함께 쓰는 게 좋다. 그게 딜 넣기에 최상의 콤보인 것 같다. 상황에 따라 W를 섞어쓰기도 한다.

정언영(Impact) 다음엔 봇 로밍할때 E-R로 두 명 맞춰 봐(웃음)


오늘 MVP 블루의 미드라이너인 이지훈을 이겼는데?

이상혁(Faker) 이지훈 선수가 카서스를 굉장히 잘 사용하는데, 내가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지훈 선수를 재평가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번 한 경기만 단지 내가 이겼을 뿐이고, 이지훈 선수는 굉장히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상혁(Faker) 앞으로도 SK텔레콤 T1 1팀과 2팀을 많이 응원해달라. 특히 2팀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정언영(Impact) 신경 많이 써주시는 SK텔레콤 사무국에 감사드리고 코치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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