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공격을 휘몰아 치며 강민수 제압하고 2라운드로 진출하다

1세트에서 배짱을 부리던 강민수 상대로 정명훈은 화염차 견제를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상대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빠른 공격을 연거푸 퍼부은 끝에 선취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강민수도 녹록하지 않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멀티를 풍부하게 가져가며 정명훈의 방심을 유도한 후 돌연 바퀴와 맹독충 올인 러시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여명에서 정명훈은 화염 기갑병 드랍을 선택, 강민수의 일벌레를 24기나 잡아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만, 상대의 의도를 전혀 몰랐던 것 치고는 다소 선방한 셈이었다. 이후 강민수는 역공에 나서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정명훈에게 피해를 되돌려주었고, 이에 정명훈은 의료선 드랍을 적진으로 보내며 난타전 양상이 전개 되었다.

하지만 교전에서의 우위와 연속된 견제를 통해 정명훈이 점차 경기를 주도하게 되었고, 강력한 화력으로 정면을 공격하면서 강민수의 멀티를 동시에 타격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정명훈이 강민수를 제압,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음은 오늘의 승리를 거둔 정명훈 선수의 인터뷰이다.


2라운드 진출한 정명훈 인터뷰, "다시 코드S로 돌아갈 희망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오늘 경기를 2:1로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지난 시즌 코드S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다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고 코드S에 꼭 진출하고 싶다.


상대가 강민수 선수였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나갔나?

어제 팀 프로필 촬영이 있어서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저그전을 자주 접하다보니 자신은 있었다. 첫 세트를 이겨서 쉽게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2세트를 지고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첫 세트의 경기력에 너무 만족해서 방심하고 말았다. 뮤탈리스크가 안 나왔으니 상대를 의심해봤어야 했는데 너무 방심해서 크게 한 방 맞았다. 이렇게 "정신 못 차리면 떨어지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집중하고자 노력을 했고, 오랜만에 신예의 패기를 맛 본것 같다.


2라운드에서는 신동원 선수와 김남중 선수의 승자와 맞붙는다. 누가 올라올 것이라 보는가?

아마 신동원 선수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저그전이라 괜찮을 것 같고, 2라운드까지는 괜찮은데 3라운드에도 진출하게 되면 이번 16강 B조에서 내려온 선수와 맞붙게 된다. 우리팀의 원이삭만 아니면 좋겠다. 팀킬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


일각에서는 개인리그의 성적이 프로리그만 못하다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프로리그도 부진했었는데 코드S 탈락하고 나니까 프로리그가 잘 풀리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코드S를 했다면 아쉬움이 더욱 남았을 것이다. 이 아쉬움들을 모아서 이번 첼린지 리그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오늘 악몽을 꿔서 불안했다. 그래서 2세트를 졌을때 더욱 불안해졌다. 오늘 팀 휴가인데 박재혁 코치가 경기장에 같이 와 줬다.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휴가 기간에도 연습을 도와준 우리팀 박령우, 이예훈 선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챌린지 리그 1R
1경기SKT_FanTaSy 정명훈2:1Samsung_Solar 강민수
1setSKT_FanTaSy 정명훈:Samsung_Solar 강민수붉은 도시
2setSKT_FanTaSy 정명훈:Samsung_Solar 강민수아킬론 황무지
3setSKT_FanTaSy 정명훈:Samsung_Solar 강민수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