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은 2013 벤큐 GSTL 시즌1 페넌트레이스 12주차 1경기에서, 엑시옴-에이서의 선봉으로 출전해 이승현, 한재운, 이원표, 최지성을 연파하면서 선봉 올킬을 따냈다. 시즌 다승 1위에 오르는 동시에, 생애 첫 올킬이었기 때문에 그 기쁨은 더욱 컸다.
"우리 팀이 가장 연습량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김동원은 다음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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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킬이다. 팀 리그를 네다섯 시즌 했는데 처음이라 기쁘다. 생각지도 못한 올킬이라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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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킬 정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첫 상대를 만나자 소심해지더라. 1킬만 하면 우리 분위기가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승 뒤에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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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까지 올킬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고, 올킬을 크게 염두에 두지도 않아서 하다 보면 되겠지 했는데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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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대기도 하고 내가 저그전을 못하는 편이라 운영보다는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노림수로 승부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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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대로 잘 막으시더라. 연습 때는 그렇게 잘 막는 사람이 없었다. 이승현 선수가 자신 있어 하는 저글링 위주로 대응하면 막히는 거라서 속으로 기도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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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도 하고, 상대가 운영할 거라고 생각하는 허를 찌르려 했다. 그런데 연습 때보다 저글링과 맹독충이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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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가 나오면 무조건 써야겠다 했다. 마침 신인이기도 했고, 맵 이카루스라 상대 노림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찔러봤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돌개바람만 제외하면 어떤 맵이든 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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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대군주로 확인하길래 말렸다 싶었는데, 연습 때 손 가는 대로 했더니 잘 맞아떨어졌다. 첫 의료선 드랍이 3시로 갔을 때 상대가 못 막길래 거기서 긴장했구나 싶어 편하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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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성원이 형과 한 판을 했는데, 혼을 담아서 했는데도 작정하고 한 건지 잘 모르더라. 그만큼 기갑병 컨트롤이 안 좋다. 빌드 싸움을 하려 했는데 이상하게도 막으셔서 당황했다. 예상대로라면 거기서 끝났어야 했다. 나는 거기에 혼을 담았는데 상대는 그렇게 생각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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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3시쯤 다 자는데, 그 안에서 열심히 한다. 그간 있던 팀 중에서 가장 연습을 효율적으로 잘 하는 것 같다. 오래 있던 동료들이 많아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순수하게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9시간쯤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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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승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점점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의욕이 사라지더라(웃음). 하면 좋지만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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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호서가 성적이 안 좋긴 하지만 우리와 할 때 작정하고 할 수 있어서 방심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이번이 제일 중요하다" 하는데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1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일 바로 회의에 들어가서 엔트리도 짤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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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도 하고 바지도 새로 사서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돼서 기쁘다.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만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폰서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