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6라운드 4주차 첫 경기,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이 1세트 벨시르 잔재LE에서 조성호를 꺾었다.

그의 '철벽' 본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 판이었다. 조성호는 추적자와 불멸자, 파수기로 타이밍을 잡고 밀어붙였지만 김민철이 바퀴 위주 병력으로 한 번의 시간을 벌고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뮤탈리스크가 추가되면서 8가스를 확보하기 시작한 김민철은 가시 촉수를 건설하면서 물량이 폭발하는 시간을 벌어갔다.

조성호 역시 장기전으로 대응했다. 인구수를 가득 채운 추적자 위주 병력으로 측면을 돌파하면서 저그 확장 두 곳을 파괴했다. 김민철 역시 뮤탈리스크를 추가로 모으면서 프로토스의 병력과 추가 확장을 끊었고, 서로 남은 확장을 견제하는 가난한 난전이 벌어졌다.

결국 프로토스의 자원이 먼저 고갈됐고, 김민철에게는 체력 회복이 빠른 뮤탈리스크와 여왕의 수혈이 있었다. 장기적으로 이길 수가 없었던 조성호는 탐사정까지 동원해 마지막 러시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 김민철이 혈전의 승리자가 되면서 웅진에게 첫 세트 승리를 안겼다.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6라운드 4주차
1경기STX 소울0:1웅진 스타즈
1setSTX_Trap 조성호:WoongjinStars_Soulkey 김민철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