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WCS KR S2 옥션 올킬 스타리그 32강 F조 최종진출전 경기에서 STX 신대근이 FXO 이동녕을 상대로 바퀴, 감염충, 히드라리스크, 군단숙주라는 럭셔리한 조합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양 선수는 마지막 최종진출전 돌개바람에서 선 부화장을 가져가며 서로 무리하지 않고 무난한 출발을보였다. 두 선수 중 먼저 칼을 빼든 것은 신대근이었다. 신대근은 빠른 가스 채취 이후 저글링의 대사촉진 업그레이드를 해주며 이동녕에게 압박감을 심어주었다.

신대근은 이후 추가적으로 저글링을 생산하지 않고, 이동녕을 위축시켜놓은 뒤 번식지를 올리며 일벌레를 충원하는 판단을 해주었다. 양 선수는 번식지 이후 이동녕은 뮤탈리스크 체제를 선택했고, 신대근은 바퀴와 감염충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이동녕은 첫 생산한 뮤탈리스크 8기정도만 견제용으로 유지하면서 자신도 마찬가지로 감염충과 바퀴 체제로 넘어갔다. 하지만 감염충의 타이밍 자체가 신대근이 빨랐다. 신대근은 자신의 감염충이 이동녕의 감염충보다 많은 마나를 확보한 타이밍에 바퀴, 히드라리스크, 감염충 병력을 이끌고 이동녕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동녕은 가시촉수의 도움으로 신대근의 공격을 한 번 막아내긴 했으나 조합자체가 파괴됐다. 신대근은 다시 바퀴, 히드라리스크, 감염충을 모아 공격을 시도했고, 이동녕은 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바퀴를 신대근의 빈집에 투입시켰으나 이마저도 막히며 경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동녕은 감염충으로 버티며 자신도 인구수 200을 채웠고 신대근과 대규모 전투를 펼쳤다. 서로의 병력이 감염충 위주이기때문에 진균번식과 감염된 테란에 의해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 이동녕의 감염충이 좀 더 활약하며 상황을 다시 비슷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자원차이에서 이동녕은 신대근에 비해 부족했다. 신대근은 보다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군단숙주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며 이동녕의 방어라인을 뚫고 확장 지역까지 모두 파괴하며 승리했다.

2013 WCS KR S2 옥션 올킬 스타리그 32강 F조
1경기Samsung_RorO 신노열:LG-IM First 강현우벨시르 잔재
2경기FXO_Leenock 이동녕:STX_hyvaa 신대근벨시르 잔재
승자전FXO_Leenock 이동녕:LG-IM First 강현우뉴커크재개발지구
패자전Samsung_RorO 신노열:STX_hyvaa 신대근뉴커크재개발지구
최종전FXO_Leenock 이동녕:STX_hyvaa 신대근돌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