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진행 되는 내내 기자가 느낀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아니 왜 팝콘과 콜라가 없지?'
시사회장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꽤 흥미진진했던 예고편을 봤을 때만 해도, 그리고 자리에 앉아 영화의 오프닝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사실 영화에 대한 우려감은 없잖아 있었다. e스포츠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가 얼마나 팬들, 아니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물며 긴박감 넘치는 장면, 화려한 CG 하나 없는 그저 담백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하지만 기자의 우려는 한낱 설레발일 뿐이었다. 짧지 않았던 80여 분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화면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웃음도 있었고, 감동도 있었다. 머리 속에 가득 차 있던 우려 역시 의구심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아니 왜 그 긴 e스포츠 역사를 가진 한국에서 그동안 이런 영상이 나오지 않았지?'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이제 시작이다. 시사회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초 e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찾을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영화 속 선수들이 후회를 배제했듯이, 이 영화를 찾는 e스포츠 팬들 역시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영화 내용을 거론할 순 없지만, 반가운 얼굴들이 찾은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시사회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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