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3회차 A조 경기에서 1승씩 기록하고 있는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과 SKT 어윤수의 대결에서 김민철이 2:1로 어윤수를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세트, 어윤수는 10 산란못 이후 맹독충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올인 빌드를 준비했다. 때마침 김민철의 빌드는 15 앞마당 부화장, 빌드 싸움에서 어윤수가 유리하게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역시 '철벽' 김민철이었다. 김민철은 어윤수의 맹독충 의도를 확인하자마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처를 통해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후 양 선수는 자원차이에서 급격한 격차를 보였다. 어윤수는 뮤탈리스크로 반전을 노려봤으나 뮤탈리스크가 뜨기 직전 김민철의 바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벨시르 잔재에서 펼쳐진 2세트에선 어윤수의 배짱이 빛났다. 어윤수는 1세트와 정반대되는 선 부화장 이후 추출장까지 지으며 배짱을 부렸고, 김민철은 가장 안정적인 15 산란못으로 시작했다. 어윤수는 초반 유리한 빌드를 바탕으로 저글링과 맹독충을 통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어윤수는 저글링, 맹독충을 통해 김민철의 여왕과 일벌레를 잡아내는 성과를 얻어냈고, 이후 뮤탈리스크 테크와 양에서도 큰 차이를 벌렸다. 어윤수는 이후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선수의 승패가 결정나는 마지막 3세트, 양 선수는 모두 부유한 플레이로 시작했다. 김민철과 어윤수 모두 초반 이렇다할 견제 없이 일벌레 생산에 집중하며 뮤탈리스크를 준비했다. 두 선수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건 제2 확장 이후 김민철이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어윤수를 흔들었다.

어윤수는 김민철의 양동 작전에 지속적으로 흔들리며 제2 확장이 파괴됐고, 그 결과 뮤탈리스크의 양의 차이로 벌어졌다. 결국, 김민철이 어윤수를 2:1로 잡아내며 2승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3 WCS KR S2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3회차
1경기WoongjinStarts_SoulKey 김민철2:1SKT_soO 어윤수
1setWoongjinStars_Soulkey 김민철:SKT_soO 어윤수돌개바람
2setWoongjinStars_Soulkey 김민철:SKT_soO 어윤수벨시르 잔재
3setWoongjinStars_Soulkey 김민철:SKT_soO 어윤수우주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