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8월 24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열린 시즌2 파이널 B조 2경기에서 폭격기 최지성이 마누엘 쉔카이젠(Grubby, 그루비)을 2:0으로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최지성은 병엉 없이 사령부를 곧바로 가져가는 배짱을 부렸다. 그루비 역시 곧바로 연결체를 따라가며 거신을 준비했다. 최지성은 의료선 드랍으로 이득을 거두려 했으나 그루비의 선방에 의해 큰 이득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프로토스의 제2멀티를 취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어서 바이킹 다수를 모으면서 대규모 힘싸움을 준비해 나갔다.

이후 유령을 갖춘 최지성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일꾼을 동원한 최후의 한방러시를 시도했다. 그루비는 이 공격에 정면이 무너지면서 앞마당과 제2멀티를 모두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고, 최지성의 병력이 본진까지 입성하자 그루비는 항복을 선언, 최지성이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안정적으로 멀티를 가져간 이후 그루비가 먼저 아주 빠른 거신과 점멸 추적자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에 최지성은 의료선 드랍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의료선 드랍과 정면 압박을 병행하며 그루비의 시선을 끈 최지성은 제2멀티를 활성화시키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최지성은 바이킹과 유령 다수를 이끌고 그루비와 힘싸움을 벌였다. 그루비는 고위 기사의 비중을 높여 이에 대항했으나 최지성의 압도적인 화력이 프로토스의 병력을 제압하면서 그루비의 인구수가 급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광전사 견제로 최지성의 일꾼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루비의 연결체가 두 곳이 파괴되면서 이번에도 최지성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루비가 항복을 선언하면서 최지성이 승자전에 진출했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B조
2경기Startale_Bomber 최지성2:0Grubby 마누엘 쉔카이젠
1setStartale_Bomber 최지성:Grubby 마누엘 쉔카이젠아킬론 황무지
2setStartale_Bomber 최지성:Grubby 마누엘 쉔카이젠밸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