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상금이에요(웃음)!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태자' 윤영서는 최강의 테란이라 불리는 이신형을 꺾은 후 마치 적수가 없다는 듯 했다. 대진표를 보고 이신형과 같은 조에 붙어 '멘붕'을 했다는 윤영서는 '이번 대회 목표는 상금'이라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상금을 많이 벌어가겠다' 윤영서 인터뷰


8강 진출한 소감은.

사람들이 가장 강하다고 분리한 조에서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조편성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맨 처음 공개됐던 리스트에서 이신형 선수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대진 순서가 같이 이신형 선수와 같이 붙어서 '멘붕'이었다.


이신형과의 첫 경기에서는 좀 휘둘렸는데.

첫 판에 손이 잘 안 움직였다. 계속 신경쓰이는 상태로 경기를 하다보니 화염차가 오는 걸 몰랐다. 그래서 어려웠던 것 같다.


이신형과 너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준비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최근에 연패하고 있어서 좀 주눅들어 있었다.


이신형 전에서 제외한 맵에 이유가 있나.

벨시르 잔재는 잘 못하는 맵이라서 제외했고, 네오 플래닛 S는 이신형 선수가 메카닉을 사용하면 안될 것 같아서 배제했다. 메카닉에게 좋은 맵이라서 어려웠다.


2세트에서 바카닉으로 빨리 상대를 이겼는데. 상대의 메카닉 타이밍을 노렸나.

스캔을 한 번 뿌려보니 전 판과 같은 빌드더라. 빠르게 탱크를 생산해서 화염차 위주의 공격을 역으로 조이기로 풀어나갔다.


3세트가 정말 접전이었다. 바이오닉을 선택한 이유가 뭔가.

바이오닉을 선택하려고 한 게 아니라 어느 순간 가스가 없더라(웃음). 그래서 탱크를 못 찍었다. 갑자기 어느 순간 보니까 가스가 부족해서 바이오닉을 전환했다. 이신형 선수가 계속 따라다니니까 병력을 나눠서 1시 멀티를 깨는 식으로 운영했다. 바이오닉의 기동성을 활용했다.


승리를 가장 확신한 요인은 뭔가.

이신형 선수가 바이킹을 안 뽑아서 이긴 것 같다. 의료선을 모두 잃게 만들었던 게 컸다. 경기 끝나기 10분 전에야 이겼다고 확신했다(웃음). 원래 그 때 바로 끝내려고 했는데, 다시 뒤집어질까봐 운영을 했던 것 같다.


8강 상대로 붙고 싶은 상대가 있나.

8강에 올라온 상대는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강하기 때문이다.


승자전 1세트 때 군수공장 플레이는 의도된 것인가.

상대방이 생더블 아니면 선가스를 할 것 같았다. 워낙 그런 플레이를 즐겨 하시기 때문에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면 플레이를 주로 하시다 보니 본진에 캐논도 없을 것 같았다.


김경덕 선수의 전진 관문을 확인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겼다 싶었다(웃음). 8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은데 어떤가.

4위 탈락만 막자는 생각으로 왔다. 우승은 하고 싶지만 좀 힘들 것 같다(웃음).


최지성 선수가 붙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어차피 조 1위끼리는 안 붙으니까 상관 없다. 지성이 형 잘하시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웃음).


여름에만 타이틀이 몰아서 생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대회가 많다 보니까 많은 대회를 참가해서 자신감도 얻고 그런 것 같다. 8월에 한국에 3일 있었다(웃음).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상금 많이 벌어가자는 마인드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조언해준 형에게 감사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후원사인 트위치티비, 샤이니띵스, 레이저, 바라쿠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