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론 스칼렛 선수를 원한다!

팀리퀴드 윤영서가 정윤종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윤영서는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을 뒤집겠다는 듯 강렬한 기세를 보여줬다. 윤영서는 '4강 상대로는 스칼렛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라며 '반대편에서는 이제동 선수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로 최지성이 올라오는 것이 유일한 변수라면서, 우승까지 볼 때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는 최지성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승까지의 유일한 변수는 최지성' 팀리퀴드 윤영서 인터뷰


4강 진출한 소감은.

일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8강 진출 인터뷰에서 상대가 누가 되도 상관 없다고 했는데, 정윤종과는 어땠나.

딱히 정윤종 선수를 상대로 해서 졌던 데에 계기가 없다. 원래도 정윤종 선수랑 하면 이길 수 있던 경기도 실수가 많아서 졌는데, 이번에는 해외 대회에서는 내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3:0 스코어를 예상했나.

3:0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세트를 이기면 3:0으로 이길 것 같았다(웃음). 제동이 형도 한 번도 못 이겼는데 2:0으로 이겼지 않았나. 나도 첫판 이기면 이길 것 같았다.


8강 준비 시간이 없었는데, 어떤 부분에 치중했나.

딱히 중점을 두기 보다는, 내가 정윤종 선수와 하면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서 자신감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형이 내가 이길 거라고 말해줬다.


프로토스와의 싸움에서 힘에서 안 밀렸는데 승리의 원인이 있다면.

유령 컨트롤에 프라이드가 있다(웃음). 자신에 넘쳐서, 그런 상황이 되면 100%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서로 안정적으로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기전을 했던 것 같다. 장기전을 갈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5판을 했다면 5판 다 장기전이 될 것 같았다.


4강 상대는 누가 왔으면 좋겠나.

'스칼렛' 사샤 호스틴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 팬 분들이 보기에도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그리고 내가 테테전을 이신형 선수와 했기 때문에 내가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지성이 형이 올라오면 힘들 것 같다. 결승까지 봤을 때 변수는 최지성밖에 없는 것 같다. 반대 쪽에서는 이제동 선수가 올라올 것 같다. 그러면 내가 드림핵 섬머에서 졌었는데 그걸 복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일단 가장 고마운 분은 형하고 (강)초원이 형한테 고맙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스폰서에게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