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조군샵 GSL 32강 F조 경기에서 이신형이 김준호에게 강렬한 공격력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부터 김준호는 빠른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가며 배짱을 부렸다. 이신형은 이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채 앞마당만 가져간 이후 3개의 병영에서 해병을 꾸준히 모았다. 김준호의 의도를 전혀 모른채 이신형은 트리플 사령부를 가져가면서 모은 병력으로 프로토스의 정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미 자원 상태가 풍족했던 김준호는 집정관과 환류의 활용으로 이 압박을 아주 쉽게 걷어내면서 계속 우위를 챙겼다.

그러자 이신형은 일꾼 다수를 이끌고 아주 강력한 치즈러시를 노렸다. 불시에 이신형의 병력이 제2멀티지역에 들이닥치자 프로토스는 급히 수세에 나섰다, 김준호는 고위 기사를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지만, 이신형은 유령을 대동해 저격으로 틈을 만들어냈다. 저격으로 고위 기사를 제압한 이신형은 맹공을 계속 퍼부었고, 이에 모든 병력을 잃은 김준호가 항복을 선언하면서 이신형이 1세트의 승자가 되었다.

2세트에서도 이신형은 2병영 체제에서 해병과 불곰 다수를 생산, 김준호를 강하게 압박했다. 광자과충전을 뽑아내는 성과를 거둔 이신형은 의료선을 확보하면서 재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준호는 여기서 모선핵의 부대지정을 풀어놓는 실수를 범했고, 이 공격에 불멸자와 파수기, 추적자를 모두 잃어버리면서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결국 김준호가 허무하게 항복을 선언하면서 이신형이 승자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