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챌린저리그 1라운드 방송경기 2일차 1경기에서 신노열이 김도우를 2:1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첫 세트부터 신노열의 플레이는 좋지 못했다. 올인성 공격으로 김도우의 입구를 돌파한 신노열은 승기를 거의 다 잡았지만, 이 공격이 결국 막히면서 역전의 빌미를 주고야 말았고, 김도우가 이를 역전해내면서 신노열이 불리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에 봉착한 신노열은 2,3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며 연거푸 승리, 김도우를 물리치고 2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다음은 신노열의 인터뷰다.


Q. 오늘 경기를 이기고 2라운드에 오른 소감은?

오늘 정말 이길지 몰랐는데 이겨서 기쁘다.


Q. 풀세트 접전이었는데 오늘 경기 예상은 어땠나?

어제 연습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게임을 너무 많이 져서 빠르게 포기하고 쉬어 버렸다(웃음). 근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새벽에 우리팀 동생 강민수가 1세트 빌드를 추천해줘서 자신감 있게 왔고, 상성상 유리한 빌드라서 이겼어야 했는데 오히려 져서 '안 풀리나'란 생각도 들었다.

특히 빌드를 추천해 준 동생한테도 민망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여차저차 이겨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서 다행이다.


Q. 1세트 때 역전패 당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처음에 저글링 바퀴 러시를 갔을 때 끝났어야 했는데 '이겼다'는 생각에 앞에 배치된 건물을 빠르게 부수지 않고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덕분에 상대방이 막기 쉽게 된 것 같다.


Q. 1세트 때 지고 나서 심정은?

1경기 빼고는 손가는 대로 가자는 생각이었고, 그대로 했더니 더 잘 됐다. 1경기 지고 나서 순간적인 판짜기를 했는데 그것도 뜻대로 잘 되었다. 감이 괜찮았던 것 같다.


Q. 군단의 심장 적응이 쉽지 않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지금도 연습 때 너무 많이 져서 힘들긴 하다.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고, 잘하는 저그 선수들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다. 종족 밸런스는 내가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만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제 정말 암울했는데 강민수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