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10월 5일 오후 11시 독일에서 펼쳐진 WCS 유럽 시즌3 파이널 1일차 8강 2경기, 'Vortix' 후안 모레노 듀란이 MYi 손석희를 3:1로 꺾어내며 4강전에 진출했다.

손석희는 최근 대 저그전 유행하는 관문 더블로 출발했다. 손석희는 이후 빠르게 우주 관문을 올리며 불사조 생산을 시작하고 Vortix를 괴롭혔다. 손석희는 트리플 연결체까지 가져가면서 우주 관문을 추가, 스카이 프로토스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Vortix는 불사조만 모으는 손석희에게 오히려 바퀴를 다수 생산하여 공격을 시도했다. 손석희의 불사조는 Vortix의 일벌레를 잡으라 마나를 상당수 소모한 상태여서 바퀴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바퀴에 큰 피해를 입은 손석희는 이어진 히드라리스크 공격에 패배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 Vortix는 과감하게 산란못 없이 세 개의 부화장을 먼저 건설했다. 관문 없이 연결체 시작이 아닌 손석희는 당황하지 않고, 관문 이후 트리플 연결체라는 선택을 이어갔다. 그러나 Vortix는 대군주를 통해 손석희의 트리플 연결체를 파악했고, 저글링을 통해 트리플 연결체를 취소시켰다.

손석희는 제2 확장 연결체가 취소되자 차원 분광기와 점멸 추적자 공격을 준비했고, Vortix의 본진 언덕을 장악하며 이득을 챙겨나갔다. 두 선수의 병력이 엇갈리며 서로에게 피해를 줬다. 이후 서로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했고, Vortix가 축적된 많은 가스를 감염충으로 전환하며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승리했다.

손석희는 3세트에 승부수를 띄웠다. 관문 더블 이후 빠르게 4차원 관문을 올려 빠른 광전사 공격을 시도한 것. 손석희의 판단은 Vortix의 틈을 파고들었다. 바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전사 러시를 막기란 어려웠던 Vortix는 손석희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선언했다.

벨시르 잔재에서 펼쳐진 4세트, 손석희는 다시 한 번 과감한 전략을 시도했다. 빠른 차원 분광기 드랍으로 Vortix의 본진 언덕을 장악하려 했지만, Vortix의 빠른 반응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공격들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승기는 Vortix에게 기울었다. Vortix는 뮤탈리스크까지 충원하여 바퀴, 저글링과 함께 손석희의 앞마당을 파괴시키며 3:1로 승리하여 4강에 올랐다.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 리그 8강

2경기 Mousepsports 후안 모레노 듀란(Z) : MYi 손석희(P)

1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외로운 파수꾼
2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연수
3set 후안 모레노 듀란 패 : 승 손석희 프로스트
4set 후안 모레노 듀란 승 : 패 손석희 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