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팀 SK텔레콤 T1의 압도적 강함

SK텔레콤 T1의 강함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초반 선취점을 얻은 SK텔레콤 T1은 'bengi' 배성웅 선수의 자르반 4세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모든 라인에서 승리했다. 이후 SK텔레콤 T1은 자르반 4세와 쉔의 빠른 돌파력을 활용하며 한타에서 연전연승했고,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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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은 상대방의 정글 지역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했고, CJ엔투스 프로스트 'RapidStar' 정민성 선수의 그라가스를 제압하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Impact' 정언영 선수의 쉔이 과감한 점멸-도발을 사용한 결과였다. 게다가 선취점을 얻은 선수는 미드 라이너 'Faker' 이상혁 선수의 르블랑이었다. 결과적으론 선취점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SK텔레콤 T1은 쉔이 봇 라인에서 2대 1로 버티는 상황이었지만, 'bengi' 배성웅 선수의 자르반 4세가 순간적으로 합류해 CJ엔투스 프로스트의 'Space' 선호산 선수의 코르키를 잡아냈다. CJ엔투스 프로스트의 강점인 봇 듀오도 흔들리게 된 상황이 만들어졌다.

CJ엔투스 프로스트가 힘들 때 중심을 잡아주던 탑 라이너 'Shy' 박상면 선수의 이렐리아도 SK텔레콤 T1의 'Piglet' 채광진 선수의 이즈리얼과 'PoohManDu' 이정현 선수의 자이라에 극심한 견제를 받았다. CS를 욕심내는 순간 이즈리얼의 '신비한 화살'과 자이라의 식물에 의해 체력이 손실됐고, 결국 'bengi' 배성웅 선수가 개입한 순간 제압당하고 말았다.

SK텔레콤 T1은 기세를 몰아 CJ엔투스 프로스트의 타워를 하나둘 철거하기 시작했다. CJ엔투스 프로스트는 타워 안에서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SK텔레콤 T1의 자르반 4세와 쉔의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Faker' 이상혁 선수의 르블랑은 선취점의 이득을 크게 불리는 데 성공했고, 그라가스는 물론 CJ엔투스 프로스트에서 제일 단단한 이렐리아까지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갖췄다. 싸우는 족족 승리한 SK텔레콤 T1. 16분경에는 1만 골드 차이, 6분 후인 22분에는 약 1만 8천 골드 차이를 낼 정도로 빠르게 오브젝트를 가져왔다.

결국, 킬 스코어 25대 3의 압도적인 결과를 보이며 SK텔레콤 T1이 1세트에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