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0일 ~ 21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최성훈, 통합 WCS 체제 최초 시즌 2회 연속 우승 성공


최성훈이 이번에도 시즌3 북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최싱훈의 플레이는 '역전의 명수'였다. 이제동을 꺾고 올라온 한지원을 상대로 최성훈은 불리한 상황을 연거푸 뒤집어내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지원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화가 되었고, 이후의 무대에서 집중력을 보완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되었다.

1세트에서는 뮤탈리스크를 다수 활용한 플레이로 한지원이 선취점을 따냈지만, 최성훈이 곧바로 드랍을 통해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여기서부터 한지원의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져내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3세트에서는 한지원이 교전 내내 승리하고도 마지막 교전에서 대패를 기록하면서 최성훈이 리드를 시작했고, 4세트에서도 행성요새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의료선 견제에 무너지면서 2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이 정도면 벼랑끝에서 발휘된 최성훈의 놀라운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할만 하다. 이번 시즌 WCS에서 매 시즌마다 3명씩 총 9명의 우승자가 배출되었지만, 전 지역을 통틀어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최성훈이 유일하다. 유럽에서 장민철이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아쉽게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제는 시즌 파이널과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만이 남았다. 최성훈이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 2013 WCS 전체 시즌 우승자 목록

시즌1 한국 - 우승 : 김민철(Z) / 준우승 : 이신형(T)
시즌1 북미 - 우승 : 송현덕(P) / 준우승 : 김동현(Z)
시즌1 유럽 - 우승 : 정종현(T) / 준우승 : Stephano(Z)
시즌1 파이널 - 우승 : 이신형(T) / 준우승 : 김유진(P)

시즌2 한국 - 우승 : 조성주(T) / 준우승 : 정윤종(P)
시즌2 북미 - 우승 : 최성훈(T) / 준우승 : 이제동(Z)
시즌2 유럽 - 우승 : 김경덕(P) / 준우승 : 장민철(P)
시즌2 파이널 - 우승 : 최지성(T) / 준우승 : 이제동(Z)

시즌3 한국 - 우승 : 백동준(P) / 준우승 : 어윤수(Z)
시즌3 북미 - 우승 : 최성훈(T) / 준우승 : 한지원(Z)
시즌3 유럽 - 우승 : 문성원(T) / 준우승 : 장민철(P)


▶ WCS 포인트 랭킹 현황
※ 진한글씨는 WCS 시즌3 파이널 진출자

1. 이신형 (팀 에이서, 테란) 6100
2. 이제동 (EG, 저그) 5650
3. 최성훈 (무소속, 테란) 4875
4. 김민철 (웅진, 저그) 4750
5. 최지성 (스타테일, 테란) 4425
6. 윤영서 (팀 리퀴드, 테란) 4250
7. 송현덕 (팀 리퀴드, 프로토스) 4200
8. 문성원 (팀 에이서, 테란) 3850
9. 김유진 (웅진, 프로토스) 3850
10. 장민철 (SK, 프로토스) 3775
11. 조성주 (프라임, 테란) 3675
12. 한이석 (EG, 테란) 3600
13. 정종현 (LG-IM, 테란) 3575
14. 김경덕 (MVP, 김경덕) 3200
15. 요한 루세시 (Ai, 프로토스) 3200
16. 김동현 (EG, 저그) 3175

21. 김학수 (EG, 프로토스) 2350
22. 어윤수 (SK텔레콤 T1, 저그) 2300
23. 백동준 (소울, 프로토스) 2250
26. 후안 모레노 듀란( Mouz, 저그) 2150
38. 조성호 (소울, 프로토스) 1450
40. 한지원 (LG-IM, 저그) 1350
41. 정민수 (무소속, 프로토스) 1300
45. 김영일 (스타테일, 테란) 1200


◈ 10월 21일 ~ 22일 e스포츠 경기 일정

오늘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든어택 챔스 윈터시즌 16강 경기가 열린다. teamb1F와 꼬꼬마텔레토비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서든어택 챔스에 첫 발을 내딛는다. 두 팀 모두 신예팀이지만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팀원들간의 호흡 및 방송경기에서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의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 오후 1시에는 스타테일과 소울의 GSTL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소울은 백동준이 GSL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가 충천한 상태지만 스타테일은 워낙 카드가 다양해 엔트리제로 진행되는 이번 2라운드에서는 강팀의 두각을 드러낸다. 최근 기세가 떨어진 최지성을 과감하게 1세트에 배치한 스타테일은 직면한 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스타테일 특유의 문제 해결 능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단연 돋보이고 있다.

저녁에는 도타2 NSL의 본격적인 8강 경기가 펼쳐진다. 국내 최강팀으로 불리는 FXOpen과 MVP 핫식스의 출전이 눈에 간다. 상대는 NJ&KIDS와 논게가 이끄는 VTG, 프로팀을 지향하는 두 팀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NJ&KID와 VTG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내심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