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3주차 1경기에서 엑시옴에이서가 아주부를 4:1로 꺾으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엑시옴에이서는 1경기를 패배했지만, 다른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깔끔하게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 인해 전체 순위에서 동률을 기록했던 아주부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페넌트레이스 1위 마감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오늘 인터뷰에서 최재원 플레잉코치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히며 분전의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준혁과 최재원 플레잉 코치의 인터뷰다.


▲ 오늘 승리를 거둔 김준혁(좌)과 최재원 플레잉코치(우)



Q. 아주부를 상대로 승리한 소감은

김준혁 : 이적하고 난 이후 첫 승리라 굉장히 기쁘다. 준비했던 전략이 잘 통했지만 내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모든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최재원 : 이번에 선봉으로 나서면서 연습을 많이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표출하기도 했었다. 팀 분위기가 안좋아질 수도 있었는데 팀원들이 이해하고 연습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아주부전 엔트리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최재원 : 최대한 동족전이 안나오게 예측을 했다. 각자 자신있는 동족전이나 맵을 의논한 끝에 엔트리를 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엔트리 부터 우리 팀에게 웃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김준혁 선수는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팀 분위기는 어떤 것 같은지?

김준혁 : 웅진 스타즈는 협회팀이다 보니까 연습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해외팀으로 이적하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연습이 자율이 된 것이다.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연습을 하고 싶을 때 하고, 게임이 잘 안풀릴때는 쉴 수 있으니까 방송경기에서 더욱 제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개방적인 연습 시스템이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엑시옴 팀이 정말 좋다.

그리고 유니폼이 새로 왔는데 바뀐 유니폼 덕분에 이긴 것 같기도 하다.


Q. 오늘 승리로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최재원 : 저번 시즌도 그렇고 해외에서 가장 큰 팀리그인 에이서 팀 스토리컵도 그렇고 우리 팀이 항상 1~2위를 달리다가 후반에 미끄러졌다. 서로가 서로를 채찍질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내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후반에 미끄러졌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중이다. 아직까지는 마음이 많이 놓이지 않는다.


Q. 그렇다면 언제쯤 상위권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최재원 :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안정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원이도 돌아오고 블리즈컨도 끝나기 때문에 GSTL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김준혁 선수는 앞으로도 계속 출전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는지?

김준혁 : 남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무조건 이길 생각이다. 지난 프로리그에서 명운이와 김민철의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내가 뒷바라지를 잘 해줬기 때문이다(웃음). 프로리그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GSTL에서 내게 기회가 온다는 것에 감사하다. 매 경기 착실히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준혁 : 유일하게 연습을 도와 준 (김)유진이형에게 감사하지만, 도와달라고 할 때 가끔 투덜댄다(웃음). 그래도 연습 꾸준히 도와준 것 고맙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형, 친구들, 웅진 스타즈 식구들과 그외 사람들에게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최재원 : 매번 GSTL마다 모든 선수가 경기를 준비하기 때문에 서로 연습하기 힘들다. 최연식 선수가 숙소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 연습을 정말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그 부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나머지 경기도 1등을 확정짓고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는 GSTL경기를 만들고 싶다.

팀을 도와주시는 WASD 키보드, CYNICAL BRIT, Planetside 2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