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NSL 4강전 1경기에서 FXOpen이 MVP 핫식스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랐다. 국내 정상급 실력자인 FXOpen은 MVP를 맞아 1세트에서는 장기전을 펼쳤지만, 2세트에서는 불과 15분만에 경기를 끝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음은 오늘 데뷔전을 치른 최태민 선수와 김용민 선수의 인터뷰다.

▲ FXOpen의 'Febby' 김용민(좌)과 'Ranto' 최태민(우)



Q. 오늘 MVP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감은?

'Febby' 김용민 : 생각만큼 쉽게 풀렸다. 뜻대로 잘 됐다.

'Ranto' 최태민 : 오늘 경기가 첫 데뷔전이었다. 이겨서 기분 좋다.



Q. 최태민 선수는 어떤 과정을 거쳐 FXOpen에 합류할 수 있었나?

'Ranto' 최태민 : 원래부터 FXOpen 초창기 멤버였다. 개인 사정으로 잠시 빠졌다가 'QO' 김선엽 선수가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된 시기와 내가 게임을 할 수 있게된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서 팀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Q. 현상금 사냥꾼 밴이 되지 않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Ranto' 최태민 : 큰 생각은 없었다. 현상금 사냥꾼을 많이 플레이 했었기에 게임을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굳이 현상금 사냥꾼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Q. 김용민 선수는 많이 죽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Febby' 김용민 : 잘하는 팀을 이겼으니 이긴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 같다.


Q. 1세트 이기고 나서 2세트는 15분만에 끝냈는데 그 이유는?

'Febby' 김용민 : 1경기가 그렇게 오래갔었던 이유는 내가 캐리라서 파밍에 몰두하다보니 초반 싸움을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2세트에 초반에 강력한 '퍼지'를 고르게 되었다. 직접 게임을 이끌고 싶었고 그대로 됐다.


Q. 슈퍼매치를 관전했는지? 관전한 소감은?

'Febby' 김용민 : 첫 경기랑 두 번째 경기를 봤는데 팀 리퀴드가 정말 강한 것 같다. 우리가 리퀴드랑 프나틱과 대결한다면 어제 팀보다는 잘할 것 같다.


Q. 부산에서 얼라이언스와 DK와 맞붙게 되는데 자신있나?

'Febby' 김용민 : 맞춰서 전략을 써보기는 할 것인데 잘 되면 이길 수 있고 안 되면 완전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두 팀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이길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Q. 해외 팀과의 연습 계획이 있는지?

'Febby' 김용민 : 평소에 연습 같은 것은 안하지만 교류는 한다. 팀 리퀴드 선수 네 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나눈다.


Q. 승자전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은?

'Ranto' 최태민 : 스타테일이다. 잘하는 팀이라 맞붙어 보고 싶다.

'Febby' 김용민 : 언더레이티드와 붙고 싶다. 거기 있는 선수들이 내가 캐나다에 있었을 때 몇 번 만나 봤었다. 이주환 선수가 친구다. 몇 년전에 내가 도타를 가르쳤었는데 이렇게 대회에 같이 출전하게 되었다. 한번 만나서 붙어보고 싶다.

'Ranto' 최태민 : 우리 팀원들 모두 김용민에게 도타를 배우고 있는 입장이다. 똑똑하고 게임을 정말 잘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Febby' 김용민 : 많은 팬 분들이 지스타에서 '공개처형' 당하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해외 팀을 보란듯이 눌러서 우리를 좋지 않게 보는 팬들도 환호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꼭 지켜봐주길 바란다.

그리고 도타2팀 후원이 오늘자로 종료된다. 그간 많은 지원 아끼지 않은 후원사에게 고맙고, 다음 경기부터 fOu로 돌아가게 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Ranto' 최태민 : FXO에 합류하게 되었으니까 열심히 하겠다. 팀을 도와주시는 후원사 분들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