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fOu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스타테일은 마지막 픽으로 원소술사를 선택,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태양광의 사용으로 21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fOu는 '그림자 마귀'를 선택한 'Febby' 김용민이 미드에 포진, 반면 스타테일은 미드에 3명을 포진시켜 '흡혈마'를 키우는 동시에 '원소술사'를 탑 레인에 배치시키는 등 양팀 모두 그동안의 경기와는 사뭇 다른 배치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쉴 새 없이 킬을 주고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력 영웅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영웅들의 레인 배치도 계속해서 바뀌었다. 이 와중에 스타테일은 '외계 침략자'를 연거푸 잡아내면서 아군 주력 영웅과의 격차를 벌렸다. 특히, 원소술사를 선택한 'MP' 표노아는 익조트를 먼저 올리면서 높은 정확도의 태양광으로 다수의 킬을 확보, 일찌감치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로샨까지 처치한 스타테일은 '현상금 사냥꾼'의 시야확보를 통해 이득을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스타테일은 '비사지'를 먼저 처치한 이후 한타를 통해 상대를 모두 제압하면서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포탑을 하나씩 차례로 파괴하는 스타테일을 상대로 fOu는 그림자 마귀를 제외한 모든 영웅들이 본진에서 버티며 병영을 지켰다. 이 틈에 여행의 장화를 앞서 구입했던 그림자 마귀는 봇 레인을 밀며, 3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스타테일은 귀환을 통해 병영이 파괴당하기 전 그림자 마귀를 처치, 이후 로샨까지 처치하며 되려 봇 병영을 먼저 파괴했다. 율의 셉터에 이어 칠흑왕의 지팡이까지 확보한 원소술사는 한타에 앞서 '나가 세이렌'을 먼저 처치하며 변수를 없앴고, 상대의 캐리마저 압도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결국, 35분만에 fOu는 항복을 선언, 지금까지 이어온 무패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