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1일 ~ 22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어제는 LOL 및 스타크래프트2 주요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 11월 22일 ~ 23일 e스포츠 경기 일정


오늘의 주요일정은 핫식스 GSTL 시즌2 결승전과 롤챔스 4회차 일정이다. 핫식스 GSTL은 그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결승만을 남겨둔 상황. 1위로 결승에 직행한 엑시옴에이서와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장식하고 결승에 오른 아주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용산에서 펼쳐지는 롤챔스 4회차에서도 흥미로운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SKT T1의 내전과 삼성 블루, 나진 소드의 대결이다. 22일인 오늘 흥미로운 경기가 연이어 포진한 가운데 각 경기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살펴보자.


■ SKT T1 내전, 형제를 꺾을 팀은 어디인가?

오늘 저녁 치러지는 롤챔스 윈터 16강 조별리그 4일차엔 SKT T1 S와 SKT T1 K간의 내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2경기로 삼성 블루와 나진 소드의 경기도 치러지게 된다.



지난 롤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쭉 상승가도를 달리는 SKT T1 K의 저력은 의심할 바가 없다. 비록 지난번 WCG 국대선발전에서 삼성 블루의 이빨에 발목을 물리긴 했지만, 아직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준다. 맞서는 SKT T1 S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많은 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마린' 장경환과 새로 합류한 멤버들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 남아있다. '호로' 조재환이 SKT T1 S팀의 유일한 오리지널 멤버이지만, 그 역시 SKT T1 S의 색이라고 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아예 새로운 스타일의 팀이라는 것. 그렇기에 SKT T1 S의 첫 경기가 펼쳐지기 전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SKT T1 S의 모습은 '생각 외의 강팀'이었다. WCG 국가대표인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1:1을 기록한 것은 사실상 신생팀으로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더군다나 평소 많은 스크림을 치르는 형제팀 아닌가?. 결국 SKT T1 S와 SKT T1 K의 승부는 섣불리 단언할 수 없는 사안이다. WCG 국대선발전 당시 삼성 오존과 삼성 블루의 내전 역시 많은 이들이 오존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삼성 블루의 승리로 끝났었다. 이번 경기 역시 이런 '예상 가능한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내재되어 있다.


■ 전통의 승부사 나진 소드, 떠오르는 신성 삼성 블루



2경기인 삼성 블루와 나진 소드의 경기 역시 어느 쪽이 우세하다 점칠 수 없는 경기다. 삼성 블루의 경우 SKT T1 S, IM #2팀등과 함께 떠오르는 신흥 팀이다. 아직 뚜렷하게 좋은 성적을 낸 적은 없지만, 섬머 시즌 이후부터 보여준 실력들은 확실히 놀라웠다.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라는 SKT T1 K의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폰' 허원석과 최근 루시안으로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데프트' 김혁규를 앞세운 삼성 블루는 대회 전체에 변동을 불러오기 충분한 팀이다.

그 옛날, EDG와 MiG가 패권을 놓고 다투던 때 이후 시작된 1세대 프로팀인 나진 소드 역시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1년 전 윈터 시즌에서 CJ 프로스트를 누르고 우승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롤드컵 당시 보여준 실력은 '역시 나진 소드구나'하는 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엑스페션' 구본택은 탑에서 쭉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가장 최근 합류한 '나그네' 김상문 역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봇 듀오인 '프레이' 김종인과 '카인' 장누리'는 원체 뛰어난 실력의 듀오다. '와치' 조재걸 역시 빠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다. 지금의 나진 소드는 안정적이다. 2경기는 전통의 승부사와, 떠오르는 신성간의 격돌이다.


■ '핫식스 GSTL 시즌2' 결승전 1일차의 행보는?



22일인 오늘과 23일인 내일 이틀에 거쳐 진행되는 GSTL 시즌2의 결승전. 오늘 저녁 6시 강남 곰티비 스튜디오에서는 엑시옴에이서와 아주부의 결승전 1일차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 결승전은 엔트리 예고제로 진행되며, 엑시옴에이서의 김동원과 아주부의 강동현이 첫 세트를 치르게 된다.

7판 4선승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단연 눈여겨볼 만한 승부는 2세트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주부의 신희범과 명실상부한 '강자'인 에이서의 이신형간의 경기는 이번 1차전의 꽃이라고 할만하다.

한편, 내일인 23일 이어지는 2차전은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주부의 신희범과 엑시옴의 김준혁이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 2차전에서 1:1 동률을 기록하게 될 경우 단판 에이스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2차전이 열리는 토요일의 결과에 따라 대역전도 가능하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