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5연승의 기쁨을 전했다.

T1은 27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2경기서 농심 레드포스를 2:1로 꺾고 개막 5연승을 이어나갔다. 후반 운영 능력에서 T1이 확실하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5연승을 달성한 소감은?

5연승 해서 기분 좋다. 농심 레드포스가 우리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의미있는 결과인 것 같다.


Q. 이번 시즌은 개막 초부터 기세가 좋다.

일단, 우리 팀 같은 경우는 멤버 변화가 크지 않다. 또, 스프링 스플릿은 메타에 적응하는 팀이 초반 선두를 달릴 확률이 높다. 우리는 메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토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가 겹쳐서 초반부터 반등할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초반에 강팀과 만나는 경우도 많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다들 초반부터 폼이 좋다.


Q. 1세트에서는 코르키 선픽을 택했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최근에는 LCK에서 후반지향형 픽을 많이 선호한다. 코르키는 후반에 빛을 발하기가 좋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다른 팀이 대처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메타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픽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Q. 2세트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봤나.

아무래도 전령 한타에서 우리가 대패를 한 게 게임에 있어서 가장 컸다. 그 스노우볼이 좀 많이 굴러간 것 같다.


Q. 3세트는 아지르를 꺼냈다. 상대 '비디디' 곽보성을 견제하기 위함이었을까.

상대가 아지르를 선호하는 것도 물론 있었다. 또, 앞선 세트 양상을 봤을 때 팀파이트로 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선택하기도 했다.


Q. 다음 상대가 담원 기아다.

담원 기아도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설 연휴 전이기도 하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기분 좋게 이기고 싶다.


Q. 현재 팀이 잘하고 있는 점과 조금 부족한 점을 각각 꼽자면?

지금은 기량 유지도 잘하고 있고, 경기 내에서 자신감도 넘친다. 아쉬운 부분은 그런 자신감으로 인해 오히려 게임 내에서 손해를 보는 장면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운영적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Q. 운영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T1의 후반 운영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최근에는 후반지향적인 조합을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호를 하기 때문에 그 컨셉에 맞게 최대한 후반 지향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 운영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잘 통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아직 보완할 부분은 남아있다고 본다.


Q. 소위 미드 4대장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속한 네 팀이 1~4위에 포진해있다. 미드가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는 뜻일까.

지금으로썬 미드가 가장 중요한 라인인 것은 맞는 것 같다. 다만, 상위 네 팀은 미드가 잘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다른 팀원들도 잘해주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