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DFM을 잡으며 3승째 기록했다. DFM은 초반 유리함을 이어가지 못한 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초반부터 성장에 박차를 가했던 '휴머노이드'의 르블랑이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을 바텀에서 DFM이 챙긴 이후, 두 팀 모두 번갈아 킬을 기록했다. 프나틱은 리 신-르블랑 듀오의 힘을 활용해 격차를 벌리려 했는데 오히려 DFM이 분위기를 잡았다. '라조크'의 리 신이 뭔가 시도할 때마다 역으로 DFM이 웃었다. DFM이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는 동안 드래곤 둥지 쪽에서 리 신을 잡은 것은 물론, 탑 합류전에서도 또 한 번 리 신을 쓰러뜨렸다.

유리한 분위기를 틀어쥔 DFM은 빅토르의 성장을 기다리며 조용히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프나틱이 다시 주도권을 잡고 맵을 넓게 썼다. 이후, 한동안 소강기가 이어졌고 이걸 깨뜨린 건 프나틱이었다. 탑 2차 포탑을 과하게 압박하던 DFM을 제대로 잡아먹었다. 프나틱은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며 은근히 벌리고 있던 격차를 단숨에 크게 벌렸다.

바론 버프까지 두르자 프나틱은 거칠게 DFM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탑 라인 압박 과정에서 마음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는데도 킬을 다수 올렸다. '휴머노이드'의 르블랑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상대 혼을 빼놨다. DFM은 넥서스 앞에서 빅토르의 활약으로 시간을 벌었지만, 프나틱의 승리 플랜을 아예 망치진 못했다. 결국, 한 번 더 바론 버프를 획득한 프나틱이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3승째 기록했다.

▲ 출처 : 롤드컵 공식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