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도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이번에도 본대 쪽 힘의 우위를 점한 뒤에 농심 레드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농심이 몇 번이나 샌드박스를 두들겼지만, 생채기 정도만 냈을 뿐이었다. '카엘' 김진홍이 럭스로 정교한 스킬샷을 뽐냈고, '클로저' 이주현의 사일러스는 괴력을 뿜어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텀에서 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상황이 조용해지자 상대보다 나중에 이득을 봤던 샌드박스에게 유리한 흐름이 잡혔다. 농심이 전령을 챙기긴 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후, 서로 만나기만 하면 덤벼드는 분위기 속에서 샌드박스가 우위를 점했다. 그 중심에는 럭스로 정교한 스킬샷을 뽐낸 '카엘' 김진홍이 있었다.

힘의 우위를 점한 샌드박스가 활발히 움직이며 농심을 압박했다. 미드에서 상대 케이틀린을 잡으려던 농심은 한끗 차이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잘 성장한 잭스가 본대에 합류했던 장면은 샌드박스의 유리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심지어 잭스도 샌드박스의 공세에 맥없이 쓰러졌다. 샌드박스는 상대를 구석까지 밀어놓고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영겁의 지팡이 스택을 모조리 쌓고 16레벨이 된 사일러스는 농심 입장에선 재앙이었다.

다들 괴물로 성장한 채 샌드박스는 농심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농심에겐 이를 막아낼 힘이 없었다. 결국, 샌드박스가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