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锋潮科技 웨이보

주식회사 포켓몬의 모회사인 크리처스 주식회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처스 주식회사는 지난 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신년 업무 시작과 함께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크리처스는 오늘부터 업무가 시작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왔습니다. 매니저와 부장진이 에마에 마음을 담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에마는 말 그림이 담긴 판으로 소원을 적어 봉납하는 말 그림판이다.

일본에서 가장 큰 신사 중 하나인 야스쿠니 신사는 러일전쟁, 중일전쟁 등 일본이 일으킨 각종 전쟁에서 숨진 군인과 민간인 등의 위패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되어 있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과거사 미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에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가 참배를 강력히 비난하고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크리처스 주식회사의 SNS 역시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크리처스는 이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식지 않고 여전히 남아있다.

크리처스 주식회사는 게임과 장난감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로 1995년 일본의 마더 시리즈의 제작자로 알려진 이토이 시게사토가 설립한 APE 인원을 흡수해 설립됐다. 또한, 회사는 닌텐도, 게임 프리크와 함께 포켓몬 컴퍼니의 출자사 3곳 중 하나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포켓몬브랜드와 생산 라이선싱, 비디오 게임 게임, 애니메이션 등 포켓몬 관련 업무를 관리한다.

크리처스 주식회사는 포켓몬의 대표 이사인 이시하라 쓰네카즈가 대표 이사 회장을 겸임할 정도로 주식회사 포켓몬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이에 포켓몬 브랜드 관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포켓몬스터 게임 개발 협력 및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명탐정 피카츄 등 포켓몬스터 외전 격 게임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크리처스 주식회사는 이번 신사 참배 논란과 SNS 게시글 삭제와 관련해 어떠한 견해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