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24, 돌연 '취소'
정재훈 기자 (Laffa@inven.co.kr)
2024년 4월 2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즈컨 2024'가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 1년 간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으며,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행사이니만큼 결코 가볍게 결정한 건이 아님을 먼저 말했다. 또한, 블리즈컨의 취소는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일 뿐, 블리즈컨 자체가 중지되는 것은 절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출시가 예정된 여러 확장팩 관련 소식은 다른 경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인 '내부 전쟁'과 디아블로4의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은 추후 몇 달에 걸쳐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독일 쾰른에서 진행될 '게임스컴'을 비롯한 여러 게임쇼에도 출전해 소식을 알리겠다 덧붙였다.
이 밖에도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의 30주년인 2024년을 기념하기 위한 글로벌 대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내내 워크래프트 IP 게임 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쇼인 '블리즈컨'은 2005년 첫 개최 이후 1년 주기로 진행되어 왔으나, 취소된 횟수 또한 적지 않다. 첫 개최 이듬해인 2006년은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개최 초기이기에 큰 이슈 없이 넘어갔으며 2012년에는 '디아블로3'와 '판다리아의 안개'발매로 인한 급박한 일정으로 취소되었던 바 있다.
또한, 최근 COVID-19의 여파를 비롯한 여러 이슈로 인해 2020년과 2022년에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3부작 확장팩과 디아블로4의 확장팩 발표를 통해 다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