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이후 한 달만의 더블 픽업 기간이 찾아왔습니다. 더블 픽업은 보통 기존에 출시된 우마무스메 중 특정 캐릭터의 신의상 버전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2성 라인업의 인기 주자인 엘 콘도르 파사와 그래스 원더가 주인공입니다.

신규 이벤트 스토리 환상세계 우마네스트에 맞춰 신의상의 콘셉트 또한 판타지풍의 의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엘 콘도르 파사는 적극적인 성격을 살려 딜러 포지션인 몽크로 나왔고, 그래스 원더는 야마토 나데시코풍의 캐릭터를 따라 힐러로 등장했죠.

보유한 스킬 역시 딜러인 엘콘은 유틸 스킬 하나 없이 죄다 속도 및 가속 스킬로 도배했으며, 그래스 원더는 회복 스킬로 중무장했습니다.

한편 서포트 카드는 이벤트 스토리 도중 사천왕(?)으로 등장한 킹 헤일로와 세이운 스카이입니다. 킹 헤일로는 파워 SSR, 세이운 스카이는 지능 SSR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당시 일본에서 주목받는 포인트는 2가지였습니다. 서포트 카드 중 세이운 스카이의 스피드 보너스 2 옵션과 회복 스킬의 화신처럼 등장한 힐라스입니다. 엘 콘도르 파사의 경우 성능과 별개로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으로 나와 불호가 심했으며, 킹 헤일로는 일러스트는 잘 뽑혔지만 소지한 레어 스킬이 본인 외에 쓸 캐릭터도 찾기 힘든 번갯불의 번뜩임인데다, 이마저도 확정 지급 스킬이 아니라 금방 묻혔습니다.

기자의 경우 세이운 스카이 픽업 때 모아둔 쥬얼도 전부 써버려서 뽑을 여력이 없었기에 패스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힐라스는 나중에 픽뚫을 통해 뽑았지만, 뉴엘콘은 여전히 보게 될 날이 올까 싶은 우마무스메입니다.


※ 2022.10.19 기준으로 일본 서버에서 실사용기 및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쿠쿨칸 몽크] 엘 콘도르 파사

냉정하게 이번 픽업 전부 1티어급은 아닙니다. 일단 뉴엘콘부터 시작하자면 부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챔피언스 미팅과 팀레이스 전반을 아우르는 강자는 아닙니다.

취향이 맞는 트레이너도 있겠지만, 대부분 의상의 색배합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고유기의 컷인도 괜시리 부담감을 안겨주는 포즈를 취해, 뽑기를 도전하는 유저들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기자 역시 당시 픽업 때 딱히 뽑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서 패스했으며, 없어서 아쉽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아쿠아리우스 배에서 한 번 정도 주류로 활약한 적은 있으나, 판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고, 이후에는 선입 포지션에 경쟁자가 더욱 늘어나기에 일본에서는 지금까지도 좀처럼 보기 힘든 픽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 원래 뽑을 마음이 없었고, 지금도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 스킬 구성은 우수한데, 써먹기는 힘들다?

뉴엘콘은 언제나 가능성은 보여줍니다. 당장 스킬 구성만 보더라도 벨류가 높은 속도&가속기로 중무장하고 있고, 고유 스킬도 가속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폭발하면 1등을 거머쥘 수 있죠.

스킬 구성이 워낙 좋은 탓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육성하는 유저들 때문에 몇 차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언제나 1티어는 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첫 번째는 고유 스킬의 미묘한 발동률입니다. 다른 기사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추격 활성화나 따라잡기 등의 조건이 달린 스킬은 대개 안정성이 낮습니다. 겉보기에는 달성하기 쉬워 보이지만 인게임 내에서는 바로 앞에 우마무스메가 달려가는데도 추격 활성화로 인정되지 않는 환장할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쉽게 말하자면 다른 조건을 전부 채우더라도 고유기의 발동 여부는 순전히 엘콘 마음(확률)에 달려 있다는거죠.

두 번째는 뉴엘콘 등장 이후 챔피언스 대회에서 고유 스킬을 유효로 터트릴 코스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종 코너 가속기들이 가진 공통적인 문제점인데, 선입 각질로 많이 뛰게 될 뉴엘콘은 최종 코너에서 이미 가속을 할 만큼 했거나, 유효로 인정되는 구간이 매우 짧습니다. 이로 인해 적합한 코스가 나오더라도 해당 코스의 주역은 뉴엘콘이 아닌 다른 우마무스메일 확률이 높습니다.


▲ 스킬 구성은 분명 나쁘지 않은데...


■ 기본 엘 콘보다 나빠진 성장치

신의상을 받으면서 바뀐 스탯 배분도 문제입니다. 본래 스피드 20% / 지능 10%의 우수한 성장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의상을 갈아입으면서 스피드 15% / 근성 15%라는 다소 미묘한 상태가 되었죠. 이는 육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URA 시나리오 기준에서는 도저히 대회용 스탯을 깎기가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스킬 구성은 좋아도 스탯을 맞추지 못한다면 당장 마군사에 갇혀 죽거나, 스킬이 발동해도 치고 나가지를 못합니다. 선입이라는 각질부터 마군사의 위험이 항상 뒤따르게 되는데, 스탯마저 근성으로 가버려 좀처럼 똑똑한 뉴엘콘을 보기란 어렵습니다.

결국 선입으로 반고정 되다시피 한 각질과 스탯 성장치가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스킬을 전부 붙이더라도 대회에서 2~3티어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

솔직히 기자는 뉴엘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육성에 있어서 주요 포인트는 잘 모르지만, 상대한 입장에서는 무과금들이 함부로 시도할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 달만 기다리면 수영복 시즌과 함께 도주가 메타를 지배하는 시기가 옵니다. 수루젠 출시 이후에는 선입이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고, 이후에는 클구리의 시대가 찾아오니 딱히 엘 콘에 애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참고 넘겨도 문제가 없습니다.


▲ 한 달 후에는 수영복 마르젠스키가 출시되고, 한동안 선입은 미묘한 각질이 된다


■ 팀 레이스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챔피언스 미팅이 미묘하다면 팀 레이스 활용도라도 있어야 할 텐데, 해당 자리는 이미 오리지널 엘 콘이 꽉 잡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육성하기 쉬운데다, 고유 스킬의 발동률도 앞서는 편입니다.

팀 레이스 육성용이라면 대개 스피드 / 지능 육성을 노리게 되고, 지능 서포트 카드도 오리지널에 좀 더 웃어주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뉴엘콘을 쓸 이유는 없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챔피언스 미팅에서는 주요 메타나 코스가 따라주지 못하고, 경쟁자들도 너무 강력하여 1티어는 무리입니다. 팀 레이스에서는 애꿎게도 오리지널 엘 콘에 밀리기 때문에 채용 기회가 없죠. 기자 역시 지금까지 일본 서버를 플레이하면서 뉴엘콘이 없다고 불편했던 기억이 없으니, 특정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할만한 픽은 아닙니다.


▲ 심지어 엘콘은 아직도 현역으로 쓰는 랭커들이 꽤 많다





[세인트 제이드 힐러] 그래스 원더

그래스 원더는 단도직입적으로 팀 레이스에서 맹활약하게 될 우마무스메입니다. 하루 우라라 - 슈퍼 크릭 - 아그네스 타키온의 계보를 이어 고유 스킬이 회복인 우마무스메로 하루 우라라를 제외하면 나머지 우마무스메들은 아직도 팀 레이스 랭커들의 주요픽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단점은 너무 과한 콘셉트 때문에 챔피언스 미팅에서는 거의 기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장거리 코스에 회복 스킬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대부분 스킬이 회복으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죠.

실제로 아무런 속도나 가속 스킬이 없기 때문에 힐라스 본체가 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듭니다. 향후 3200M를 능가하는 3400M나 3600M급이 대회로 나온다면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현재는 코스에 맞는 고유 스킬을 지닌 우마무스메에 회복 스킬을 좀 더 달아주는 식의 계승마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힐라스를 써먹을 가장 큰 콘텐츠는 명실상부 장거리 팀 레이스라 할 수 있으며, 뽑아둔다면 장거리 선입은 영원히(!) 힐라스를 고정픽으로 박아도 되기에 캐릭터성이 마음에 든 유저라면 적당히 쥬얼을 투자하여 뽑고가도 괜찮습니다.


▲ 힐라스 뽑아두면 장거리 선입은 영원히 고정해도 된다



■ 장거리 코스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지금 한국 서버의 팀 레이스 랭킹 페이지를 살펴보면 선입 각질을 채용하는 유저가 그리 많지 않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기준으로는 약 25% 정도의 유저만 선입을 채용하고 대부분 도주 - 선행 - 추입 조합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힐라스를 뽑게 된다면 이제 도주나 추입에서 슬롯을 빼서 선입 힐라스로 고정하고, 나머지 약한 부분을 빠진 슬롯으로 메꿀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팀 슬롯은 더트까지는 아니지만, 마땅히 뛸 우마무스메를 찾기 힘들어 종종 마개조가 벌어집니다. 특히 루돌프나 탑건, 테이오 선입 등이 종종 보이는데, 본래라면 이들은 선행 각질이 좀 더 어울립니다. 힐라스를 뽑아둔다면 이런 괴조합을 쓸 필요 없이 좀 더 팀 레이스 편성에 여유가 생기죠.


▲ 지금은 선입 슬롯이 전국시대급으로 혼란스럽지만, 힐라스가 곧 평정하게 된다


▲ 회복기가 많다 못해 흘러 넘치는 수준이다


■ 계승마로도 수요가 있다

지금은 이르지만 나중에 1주년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면 기존 고유 스킬의 회복량이 5.5%에서 7.5%로 상승하고, 덩달아 계승기 버전도 1.5%에서 3.5%로 올라갑니다.

레어 회복 스킬의 회복 비율이 5.5%라는 것을 생각하면 모자랄 수 있지만, 준 레어급 회복기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기에 장거리 대회에서 인기 계승마로 쓰입니다. 나중에는 메지로 브라이트나 수영복 맥퀸처럼 남은 지구력만큼 고유기 효율이 늘어나는 타입도 있어, 필수 계승기 취급받는 대회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굳이 대회용으로 쓰지 않더라도 일반 육성에서 공짜 회복 스킬이라 생각하고 배울 수 있고, 이를 통해 평소라면 육성하기 어려웠던 각종 우마무스메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그네스 타키온이나 슈퍼 크릭과 달리 선입 이하의 각질이라면 비교적 발동하기 쉬운 조건이기에 범용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죠. 기자도 3200m 대회에서 힐라스의 고유기를 계승 받거나, 극단적인 스피드/파워 육성에 보험용으로 배운 경험이 꽤 있기에 뽑아둔다면 쓰이는 곳이 꽤 있습니다.

물론 여러 번 강조하지만 필수급 우마무스메는 아니고, 대회나 인자용으로도 한정적입니다. 과금에 여유가 없는 유저라면 그냥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 힐라스 고유기는 계승 스킬로 제법 수요가 있는 편이다



■ 육성 난이도는 높은 편

오리지널 그래스 원더도 컨디션 기복이 심하기에 육성이 쉽지 않지만, 힐라스의 경우 스피드/파워에 붙어 있던 성장치가 스태미나/지능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난이도가 더욱 올랐습니다.

특히 본인이 고유기를 포함하여 회복 스킬을 다수 가지고 있는 만큼 본래의 스피드/파워 성장치가 좀 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죠. 즉, 바뀐 성장치로 인해 스피드 1000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고, 더불어 파워 스탯 역시 올리기 쉽지 않죠.

회복 스킬만 믿고 스피드 - 지능 육성만 하다가는 뜬금없이 육성 목표를 넘어서지 못하고 엎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힐러라는 직업명과 달리 육성에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뉴엘콘과 마찬가지로 서포트 카드 풀이 풍족하지 않으면 추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SSR 지능 세이운 스카이

아오하루 시나리오까지 가성비 픽으로 손꼽히는 서포트로 활약하는 카드입니다. 풀돌 기준으로 훈련 성능 자체도 나쁜 편은 아니고, 현시점 기준으로는 파인 모션 다음가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지금껏 출시된 SSR 지능 카드가 단 5장뿐이고, 그중에 에어 샤커와 유키노 비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알아둡시다.


▲ SSR 기준 무려 파인 모션 다음 가는 성능!


■ 스피드 보너스 2의 위력

세이운 스카이 지능 카드의 의의는 각종 서포트가 달고 있는 옵션인 스탯 +1 옵션의 중요성에 대해 유저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입니다.

기존 육성에는 단순히 우정 보너스나 혹은 트레이닝 훈련 수치가 높은 서포트 카드가 선호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 보너스 2를 달고 나온 세이운 스카이에 의해 다른 훈련이 주력인 카드라도 서브 스탯에 대한 보너스를 달고 있다면 무지막지한 수치의 스탯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죠.

실제 스피드 2+ 지능 3만으로도 스피드 스탯 1200을 뽑는 것은 물론, 어지간한 스피드 카드보다 세이운 스카이가 스피드 훈련에 배치되는 것이 스탯이 더 오르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덕분에 오구리 캡 파워 SSR은 마찬가지로 파워 보너스 2 옵션이 재발굴되면서, 오구리캡 한 장으로 파워 1200을 달성하여 인증하는 유저도 생겼고, 나머지 서포트 카드들도 누가 어떤 스탯 보너스를 달고 있는지에 따라 티어의 재정립이 이뤄졌습니다.


▲ 아는 유저는 이미 알겠지만, 스탯 보너스의 위력은 엄청나다


■ 가성비의 화신

세이운 스카이의 장점 중 하나는 1돌만 되어도 중요 옵션인 스피드 보너스 2가 붙는다는 것입니다. 가성비 효율로 치자면 최상급에 위치한 카드로 풀돌과의 스탯 상승치도 파인모션처럼 극적으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즉, 중과금 유저 정도라면 적당히 100연차 정도를 돌려 1돌만 얻어도 이득이라는 점이죠.

주의할 점은 소지한 레어 스킬이 밸런스 패치 전까지 써먹을 수 없는 희대의 막장 스킬인 선봉의 마음가짐이며, 아오하루 시나리오 이후로는 더 좋은 지능 카드가 쏟아지기 때문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당장 2달 후에 이벤트 스토리로 무료(!)로 배포되는 SSR 지능 미호노 부르봉, 통칭 똑똑봉만 나와도 세이운 스카이의 채용률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은 서포트 카드입니다. 풀돌을 한다면 어떻게든 꾸준히 써먹겠지만, 애매한 1돌로는 곧 설 자리를 잃기 때문에 그리 추천하는 픽은 아닙니다.





SSR 파워 킹 헤일로

해당 일러스트로 신의상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뽑혔지만, 성능은 다소 아쉬운 파워 킹 헤일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스탯 상승치와 관련된 불만은 거의 없고, 소지 스킬과 습득할 수 있는 레어 스킬의 한계로 평가가 떨어진 다소 특이한 서폿입니다.


■ 훈련 성능은 나쁘지 않다

우정 보너스 40% + 파워 보너스 1 + 트레이닝 훈련 효과 증가 10% + 초기 파워 30 + 초기 우정도 20 + 힌트 Lv3 + 힌트 발생률 50% + 특기율 증가 70.

훈련 성능만 보면 버릴 것 하나 없이 고효율만 자랑하는 옵션만 모아놨습니다. 실제 스탯 상승치도 현재 파워 1티어 카드라 불리는 보드카와 동급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보드카와 비교하면 한없이 함정 카드 취급을 받고 있는 비운의 카드죠.

이렇게 된 원인에는 소지 스킬과 주는 레어 스킬 때문입니다. 일반 힌트로 주는 스킬들은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이벤트로 획득하는 스킬은 번갯불의 번뜩임이라는 킹 헤일로 전용에 가까운 스킬이며, 그마저도 확정으로 주는 스킬이 아닙니다.

힌트 레벨이 높은 것은 좋지만, 결국 범용성 있게 쓸 스킬은 양호한 경기장과 코너 회복 단 2개뿐이기에 비코 페가수스와 마찬가지로 스킬 획득용으로서의 성능은 꽝에 가깝습니다.

결국 비코 페가수스의 파워 버전이라 생각하며 사용해야 하는데, 트레이닝 훈련 증가 옵션이 무려 20%나 달린 비코와 비교하면 초라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죠.


▲ 훈련 성능은 탑 3라 불릴 정도로 좋다


■ 파워 비코가 되려다 만 카드

추가로 레이스 보너스가 0이라는 점도 치명적입니다. URA 레이스나 아오하루에서는 그다지 큰 결점이 아니지만, 클라이맥스 시나리오에서는 아예 못 쓰는 카드가 되어버립니다.

URA 시나리오 역시 레이스 보너스 35를 챙기지 않으면, 육성 목표 레이스 후 받는 스탯에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리 권장하는 카드가 아닙니다.

즉, SR 젠노 롭 로이처럼 단순 훈련 성능은 우수하지만, 유틸성에서 약점을 보이며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입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파워 서포트는 킹 헤일로가 아니더라도 쓸 카드가 충분히 많은데다, 단거리 대회를 준비하더라도 선입 각질은 그리 선호되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더더욱 줄어듭니다.

선입 각질 육성 시 고려되는 파워 서포트 카드 중 보드카 - 오구리 캡에 이어 3순위쯤으로 고려되는 수준이니,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뽑고 싶어진 경우를 제외한다면 다음 픽업을 위해 참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전 지금까지 킹 헤일로 파워 카드를 써본 기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