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게임 속 위닝 티켓의 모티브가 된 경주마 위닝 티켓이 은퇴마 휴양 시절 우라카와 유준 빌리지 AERU에서 사망했다. 사망 진단 결과는 산통(급경련통, 배앓이)이며 특히 말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증세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16일경 국내 한 커뮤니티 유저가 위닝 티켓을 만나러 일본으로 관광을 갔지만 '위닝 티켓이 아파서 견학을 못 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많은 트레이너가 걱정을 한 일화가 있었다.

다행히 다음 날엔 상태가 괜찮아져서 방목된 위닝 티켓을 만났다고 게시글을 올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불과 1달 만에 사망했기 때문에 우마무스메 커뮤니티 내에선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 번역 : 오늘 사망이 발표된 #위닝 티켓에 대해 주전을 맡은 #시바타 마사토 전 기수.
「하코다테에서 이토 유지 선생님이 "더비를 따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셔서 콤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염원하는 더비 기수로 만들어 주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2010년) 일도 있었습니다만, 몸이 검게 빛나고 있어, 아직 현역에서도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당시 회장에 있던 2필을 바라보면서, 오카베 기수와 당시를 회상할 수 있던 것도 좋은 추억입니다.
33세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편안한 죽음이었겠지요. 정말로 큰 은혜를 입은 말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출처 : netkeiba 트위터)


▲ 번역 : 저희 방목지에서 휴양하던 위닝 티켓이 금일 2월 18일, 산통에 의해 급사하였습니다. 33세였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헌화할 곳 같은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명일 2월 19일에 SNS나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하겠습니다.
AERU에 온 것은 2005년
18년간 많은 팬분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미소나 에너지를 저희에게 안겨주었습니다.
33년간 장수해 준 것에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러한 말과 함께 지내온 것은 정말로 보물과도 같았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은 많이 있습니다만, 그건 다시 기회를 봐서 보고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うらかわ優駿ビレッジAERU 트위터)


▲ (출처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 공식 트위터, ウマ娘プロジェクト公式アカウント 트위터)


위닝 티켓은 1993년 나리타 타이신, 비와 하야히데와 함께 BNW 트리오로 불리며 클래식 3관의 여정인 사츠키상, 일본 더비, 국화상을 나눠 가진 최강의 세대 중 하나라고 불리웠다.

위닝 티켓의 경우 1993년 야요이상에서 2016년까지 깨지지 않은 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1착을 달성한 이후 클래식 3관의 첫 관문인 사츠키 상에선 4착에 그쳤다.

하지만, 절치부심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베테랑 기수 시바타 마사토와 함께 염원하던 일본 더비에서 1착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 위닝 티켓이 우승한 1993년 일본 더비에서 BNW 트리오의 마지막 직선 코스 격전은 아직까지도 일본 경마계에선 종종 회자되고 있는 명승부다.

이후 교토신문배에서 1착을 달성해 국화상에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괴물급으로 각성한 비와 하야히데에게 밀린 후 차츰 하향세를 겪다가 이듬해 천황상(가을) 이후 굴견염이 발병해 은퇴했다.

여담으로 티케조(치케조)라는 별명은 원래 담당 마방에서 부르던 애칭이었지만, 당시 위닝 티켓을 취재하러 갔던 기자와의 인터뷰 중 나온 대답을 그대로 기사에 게재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 위닝 티켓의 주요 업적은 1993년 야요이상 레코드 달성과 일본 더비 우승이다.


▲ 1993년 일본 더비 영상
최종 직선에서 BNW 트리오의 혈전이 눈에 띈다.
(출처 : JRA公式チャンネル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