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난전에서 BLG를 압도하고 2:0,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2세트도 라인 스왑으로 시작됐다.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빈'의 카밀은 미드에 합류해 '쵸비'의 요네 점멸을 빼냈다. 그리고 순간 이동을 통해 탑으로 향한 '빈'의 카밀을 3인 다이브로 오자마자 잡아냈다.

BLG는 미드를 집요하게 괴롭혀 다이브를 통해 '쵸비'를 잡았지만, 젠지도 바텀에서 '페이즈-리헨즈' 듀오가 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바텀 교전에서 젠지가 상대 노림수를 잘 받아치고 또 득점에 성공해 경기 시간 10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2,000이나 앞섰고, 탑에서는 '기인'의 자크가 편안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BLG는 계속 난전을 유도하며 조금씩 따라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다. 젠지도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를 중심으로 상대를 자르는 장면을 꽤 연출했지만, BLG의 움직임에 젠지가 당하는 장면도 꽤 나왔다. 계속된 교전 가운데 '페이즈'의 칼리스타가 7킬이나 기록했다.

젠지는 미드 근처 한타에서 상대를 후퇴시키고, 요네, 그리고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으로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린 뒤 바론까지 챙겼다. 그동안 침착했던 BLG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었다.

속도를 멈추지 않고 더 올린 젠지는 바론 버프와 함께 넥서스 근처까지 압박을 이어갔다. 하지만 BLG도 수비에 성공하고, 계속 버티면서 시간을 벌었다. 젠지는 다시 천천히 공격을 감행해 '온'의 애쉬를 잡고 경기를 끝내기 위해 진격했다. 결국, 젠지가 경기 시간 39분 BLG의 최후 수비 라인을 뚫고 넥서스를 파괴해 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