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로그라이크, 이번엔 '골프'랑 만났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탑뷰로 골프장의 전경과 샷을 전망하는 기존의 골프 게임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다면, 여기 사이드뷰로 즐기는 유쾌한 신작에 주목하자.
골프 어드벤처 게임 '커스드 투 골프(Cursed to Golf)'는 골프라는 소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이드 뷰 시점에, 던전 크롤러와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를 섞어낸 독특한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골프 경기 중 우연히 내려친 벼락에 맞고 골프 지옥에 떨어진 저주받은 골프 선수가 되어, 골프 지옥에서부터 탈출해야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 경기에서의 승리를 코앞에 둔 찰나였으니 말이다.
골프 지옥에서 탈출하려면, 아니나다를까 '골프'를 해야 한다. 모든 코스를 최소 파로 진행하지 못하면 저주를 받고, 코스 시작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골프 지옥의 코스에는 일반적인 골프 코스의 벙커나 러프뿐만 아니라, 극성 팬, 가시밭, 폭탄 상자, 텔레포터 등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실제 골프에서도 그렇듯, 파를 기록하는 것에 있다. 골프 지옥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코스에는 전설의 캐디가 따라붙고, 플레이어가 골프 지옥에서의 모든 퀘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부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저주받은 골프 선수가 되어 마냥 절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제 골프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버디 아이' 시점으로 코스 전체를 미리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 타수가 부족하다면, 필드 곳곳에 배치된 골드, 실버 동상을 깨트려 타수를 다시 채울 수도 있다. 또한 로그라이크 게임인 만큼, 무작위 요소인 '에이스 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러한 여러 저승의 힘을 활용하여 경기를 이끌고, 꾸준히 파를 기록하며 부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사이드 뷰로 진행되지만, 결코 허투루 만들지 않은 골프 게임 플레이, 무작위 순서로 등장하는 골프 코스와 100개 이상의 홀, 20종 이상의 독특한 카드 파워 업, 이외에도 미니 게임 챌린지와 일일 챌린지, 온라인 리더보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귀여운 골프 컨셉의 NPC와 멋진 픽셀 아트, 레트로 감성의 사운드트랙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신작 골프 게임 '커스드 투 골프'는 다가오는 8월 11일에 PS4, PS5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19일에는 스팀으로도 출시된다. 현재 스팀에서는 데모 버전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니, '로그라이크 액션'과 골프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먼저 데모를 플레이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