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3세트 RNG를 가뿐히 제압하고 2022 MSI 복수와 동시에 롤드컵만 오면 4강 이상 진출했던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이어가게 됐다.

3세트 초반은 미드에서 시작됐다. 양 팀 정글러가 미드로 향해 초반 2:2 교전이 펼쳐졌고, 서로 미드 라이너의 체력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는 상대 진영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드리블에 성공해 처형으로 RNG 바이, 사일러스의 시간을 낭비시켰다.

RNG는 다시 미드로 향해 '오너'의 세주아니를 잡았는데 T1의 바텀이 먼저 미드로 향해 사일러스를 잡았다. 그리고 '케리아' 류민석의 탐켄치가 위기에 놓였는데 바이의 주먹을 피하고 역으로 노리기 시작해 T1이 득점했다. 연달아 탑에서도 '제우스'의 요네와 '오너' 세주아니가 '브리스' 아트록스까지 잡아내 T1에게 연이어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RNG도 만만치 않았다. 바텀에서 '갈라'의 아펠리오스가 T1의 다이브를 잘 받아치며 이득을 가져왔고, 탑에서도 '브리스'의 아트록스가 다이브를 당했는데 저승길 길동무로 한 명을 같이 데려가 손해가 없었다. 연달아 바텀에서는 갱킹까지 성공해 RNG가 불리했던 것들을 많이 따라왔다.

T1은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 침착하게 탑을 다시 잡아내고 바텀에선 RNG의 턴을 흘렸다. 그리고 전령 앞 전투까지 완승한 T1이 16분 기준 글로벌 골드 4천 이상으로 다시 벌렸다. RNG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이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한 T1은 RNG를 요리하기 시작했고, 벌어지는 한타마다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20분 기준 킬 스코어는 17:8로 T1이 리드, 글로벌 골드도 8천까지 벌어졌다. RNG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반면, T1은 적당한 흥분, 적당한 긴장감을 잘 유지하며 자신들의 강함을 마음껏 뽐내면서 RNG를 다운시키고 깔끔하게 3:0으로 승리해 지난 MSI 복수와 동시에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금일 승리한 T1은 이제 4강에서 징동 게이밍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결과

T1 3 VS 0 RNG
1세트 T1 승 VS 패 RNG
2세트 T1 승 VS 패 RNG
3세트 T1 승 VS 패 RNG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일정

젠지 VS 담원 기아 - 23일 오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