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소름 끼치는 T1의 운영, KT에 1:0 리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T1이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정석을 선보이며 kt 롤스터에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T1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조합을 가져갔다. '오너'의 엘리스를 중심으로 루시안-나미를 가져간 바텀에 힘을 더해 라인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래도 kt 롤스터는 욕심을 최대한 버리고 수비에 힘쓰며 잘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바텀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었고, T1이 매복을 통해 '에이밍'의 아펠리오스를 잡고 바텀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T1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크산테와 '오너' 문현준의 엘리스가 위기에 노출됐는데, 오히려 크산테가 무리하는 '기인'의 레넥톤을 잡아내는 성과를 달성했다.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바텀 타워 파괴 후 미드까지 압박해 2차 타워를 밀어냈고,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7천 이상, 드래곤도 T1이 일방적으로 챙기고 있었다. kt 롤스터는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커즈'의 오공이 가까스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시간을 좀 더 벌었다.
그러나 여전히 T1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고, 드래곤 영혼을 챙기고 슬슬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한 진격을 시작했다. 미드와 바텀 억제기 파괴 이후 무리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위해 바론까지 먹고 다시 공격에 나선 T1이 결국 32분에 kt 롤스터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