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잡고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4월 4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은 3:2 풀세트 끝에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군 팀과 같이 빠른 템포의 조합을 사용할 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느린 템포를 선택한 두 세트를 제외하고 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상대로 1세트에 승리했다. 챌린저스 리그 초반에 보여주던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돌진 조합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T1이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고, 라인전 단계에서도 바텀에서 초반 단계에서 킬을 내며 상대의 힘을 제한했다. 서포터 바이블은 POG를 받으면서 1세트 승리의 기여를 인정받았다.

2세트 승리의 주인공도 디플러스 기아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T1을 압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드래곤 교전을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로는 운영에서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T1 입장에서는 드래곤 교전 한 번에 승패가 갈리는 잔혹한 결과를 받았다.

T1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T1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는 정글러 ‘포레스트’였다. 1, 2 세트 존재감이 없었던 때와는 다르게 3세트에는 초반을 지배하면서 T1의 완승을 도왔다. 디플러스 기아는 제리의 성장을 기다렸지만, 끝내 기회를 주지 못했다.

4세트도 T1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이 승부의 향방은 5세트로 가게 됐다. T1은 초반부터 오브젝트를 모두 차지하면서 유리한 구도를 잡았고, 마지막 한타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대응할 수 없는 완벽한 한타로 30분 전에 경기를 끝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후반 캐리형 위주의 챔피언을 두 세트 모두 골랐다가 초반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면서 순식간에 2패를 헌납했다.

승부를 가른 5세트는 예상과 다르게 일방적인 승부로 끝이 났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전과는 다른 빠른 템포의 조합을 사용해서 쉽게 경기를 끝냈다. 앞선 두 세트에서 느린 템포의 조합을 사용하며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실수 하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워 한 개, 오브젝트 하나 내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와 최종 결승 진출을 두고 6일 대결한다. 승자는 바로 다음날인 7일에 DRX와 함께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