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화) 마블스냅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신규 콘텐츠인 '정복전'이 추가됐다. 정복전은 연속으로 이어지는 전투를 통해 승부를 겨루고, 연승을 이어갈수록 더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게임 모드다. 메인 랭킹전과는 다른 룰이 적용되며, 정복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보상도 존재한다.

카드 밸런스 조정도 이뤄졌다. 이번 밸런스 조정 대상에는 여러모로 이슈가 많았던 '갤럭투스'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유저의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스터리 시리즈 3 섹션 추가 및 기존 카드의 풀 다운 등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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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업데이트
○ 미스터리 시리즈 3 섹션 추가

토큰 상점에 미스터리 시리즈 3 섹션이 추가됐다. 이 섹션에서는 1,000 토큰으로 3풀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무작위 카드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하는 카드를 획득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토큰에 여유가 있거나 혹은 3풀 카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구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 카드 풀 다운 적용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카드 3종의 풀 다운이 적용됐다. 풀 다운이 적용된 카드는 아래와 같다.

1) 5풀 → 4풀
스노우가드 / 스테그론

2) 4풀 → 3풀
샤나

▲ 풀 다운이 진행된 카드 3종


정복전 오픈
정복전은 이어지는 전투에서 승리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신규 게임 모드다. 재화 소모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시험장과 각각 티어에 맞는 티켓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실버 / 골드 / 인피니티 정복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켓은 하위 티어의 정복전에서 연승을 달성하면서 획득할 수 있고, 일정량의 골드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 친선전 위에 새로 추가된 정복전

▲ 높은 티어의 정복전에 도전하려면 티켓이 필요, 실버 이상부터는 골드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정복전의 전투는 기존에 있던 친선전과 같은 룰로 진행된다. 승부가 결정될 때까지 덱 교체가 불가능하고, 큐브 대신 지급되는 10개의 점수가 소모될 때까지 전투를 이어가는 것이다. 상대의 점수를 모두 소모시키면 승리하고, 다음 전투를 이어가기 전에 덱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

티어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연승의 수가 다르다. 시험장은 단판, 실버는 2연승, 골드는 3연승, 인피니티는 5연승까지 도전할 수 있고, 골드 티어까지는 최대 연승을 달성하면 다음 티어 단계의 티켓이 주어진다. 다만, 인피니티 정복전은 시즌 마지막 주에만 열리므로 미리 티켓을 모아두는 것이 좋다.

▲ 정복전에서는 친선전 룰로 게임을 진행한다.

▲ 승리 후에는 덱을 교체해서 다음 전투 진행할 수 있다.


정복전을 진행하면서 획득하는 메달은 전용 상점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때 쓰인다.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한 횟수가 일정 이상 누적되면 전용 변형 카드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인피니트 정복전의 경우 5연승을 달성하면 인피니티 프레임이 씌워진 자신의 아바타를 보상이 주어진다.

▲ 메달을 모아 전용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 횟수가 누적되면 변형 카드를 추가 획득

▲ 각 티어별로 연승 횟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다르다.


밸런스 업데이트
○ 갤럭투스
기존) 6/2 - 출현: 이 구역에 다른 카드가 배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 나머지 구역을 모두 파괴합니다.
수정) 6/7 - 출현: 이 구역에서 내가 이기고 있고 이 카드만 배치되어 있을 경우, 나머지 구역을 모두 파괴합니다.

○ 마리아 힐
기존) 2/3 - 출현: 내 손에 기본 비용이 1인 카드 한 장을 무작위로 추가합니다.
수정) 2/3 - 출현: 내 손에 기본 비용이 1 또는 2인 카드 한 장을 무작위로 추가합니다.

○ 대즐러
기존) 4/4 - 지속: 각 구역에 내 카드가 4장씩 배치되어 있을 경우, +6 파워를 부여합니다.
수정) 3/2 - 지속: 내 진영에서 가득 찬 구역 하나당 +2 파워를 부여합니다.


갤럭투스의 행방은?
이번 밸런스 조정 대상은 갤럭투스, 마리아 힐, 대즐러 등 3종이다. 우선 마리아 힐의 경우 기본 비용이 1~2 카드 중 한 장을 무작위로 추가하는 효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마리아 힐의 효과를 추가되는 카드의 밸류가 늘어났고, 비용 2 카드의 경우 퀸젯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대즐러는 모든 구역을 채워야 했던 이전과 달리 한 구역을 가득 채울 때마다 파워가 상승하는 식으로 변경됐다. 모든 구역을 채울 수만 있다면 3/8 스탯의 강력한 카드가 되는 것이다. 구역을 채우는 것이 쉽진 않지만, 패트리어트 덱처럼 구역 채우기에 유리한 덱에 채용할 수도 있고, 비용이 3으로 감소해 실퍼 서퍼와의 연계 가능성도 생겼다.

다만, 많은 유저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갤럭투스의 변화다. 자신의 구역에 다른 카드만 없다면 효과가 발동했던 이전과는 달리 해당 구역에서 이기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갤럭투스를 뒤집었을 때 갤럭투스의 파워까지 합산한 결과를 기준으로 효과 발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선공이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대의 카드 파워는 무시하고 계산한다.

▲ 갤럭투스를 뒤집었을 때의 파워 기준으로 효과 발동 유무가 결정된다.


효과 발동 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갤럭투스의 파워가 2에서 7로 상향됐다. 그래서 갤럭투스의 효과가 발동한다면 높은 확률로 자신이 선공을 잡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후공 샹치/인챈트리스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워졌고, 오히려 상대의 샹치/인챈트리스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이에 따라 갤럭투스 덱에서 널 대신 코스모를 채용하거나 아예 님로드, 디스트로이어를 활용하는 파괴 타입 갤럭투스 덱을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났다.

▲ 갤럭투스의 효과가 발동하면 선공을 잡을 확률이 높으니 코스모로 상대의 플레이를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전에 비해 갤럭투스의 효과를 발동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파워가 7로 상향됐기 때문에 이전에 갤럭투스의 카운터 카드였던 프로페서 X를 상대로는 오히려 강해졌다. 그래서 이번 패치 이후 갤럭투스 덱을 바로 버리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덱을 구성해 사용하는 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프로페서 X 말고도 갤럭투스를 카운터칠 수 있는 카드는 여전히 많다. 바이퍼, 데브리와 같은 방해 타입은 카드는 기본이고, 하이 에볼루셔너리 덱에 매그니토를 추가해 웨이브 - 갤럭투스 콤보를 견제하기도 한다. 게다가 5턴에 바로 갤럭투스를 냈다가 스파이더맨에게 당할 수도 있으니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갤럭투스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 이제 프로페서 X는 무섭지 않지만, 스파이더맨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