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 1라운드 4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해 2:0으로 승리했다. 광동 프릭스는 1세트 아이번을 활용해 승리하고, 2세트에는 '일리마'의 잭스가 활약하면서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1세트 광동 프릭스가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했다. 광동 프릭스에겐 시즌 두 번째 세트 승리였다. 광동 프릭스는 경기 시작부터 작정한 듯 카이사, 아이번 등을 미리 뽑으면서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한 전략을 미리 보여줬다.

인 게임에서 아이번은 바텀 적극적으로 협곡을 누비면서 활약했다. 특히, 경기 초반과 중반에 해낸 두 번의 다이브 성공이 인상적이었다. 광동 프릭스 정글러 '커리지'는 아이번의 궁극기 데이지와 Q스킬 덩굴뿌리를 잘 활용해서 수동적인 정글러 아이번을 가지고도 다이브를 해냈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텀 라이너 '불'이었다. 바텀 라이너 '불'은 바텀 라인의 주도권을 이른 시간부터 쥐었고, 여러 난전 속에서도 단 한 번의 데스만을 기록한 채 12킬로 경기를 캐리했다. '불'은 현재 메타에서 카이사도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카드라는 걸 보여줬다.

2세트는 탑 라이너의 로망이 살아있는 경기였다. 2세트 광동 프릭스의 탑 라이너 '일리마'는 잭스로 레넥톤을 상대해 라인전 초기부터 솔로킬을 냈다. 일반적인 상성을 뒤집는 활약이었다. '일리마'는 이후에도 라인전과 한타에서 크게 활약하면서 브리온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광동 프릭스는 '일리마'의 활약으로 20분 초반에 한타에서 승리하고 바론을 가져갔다. 잭스의 존재로 인해 광동 프릭스의 사이드 운영은 정말 편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잭스를 제외한 4:4 싸움에서 답을 찾으려 했지만, 타워 철거로 인해 벌어진 골드 차이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광동 프릭스는 결국 이번 경기에 승리했고, '일리마'는 10킬 노데스 1어시스로 지표까지 완벽한 탑 캐리의 표본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