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장르의 문법을 정립하며, 사실상 장르의 원류로 자리매김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독립형 신규 모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가 금일(18일),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본편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게임의 목적 그 자체를 들 수 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에서도 다른 유저와 총격전을 벌이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인 건 아니다. 익스트랙션 장르와 전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지만, 그게 메인은 아니었다. 세션에 참가한 다른 유저와 아이템을 두고 경쟁하거나 때로는 서로 약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핵심은 아이템을 파밍하고 탈출하는 거였다.

하지만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는 다르다. 아이템 파밍과 탈출을 배제한 순수 PvP 모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FPS, TPS와는 똑같다는 얘기는 아니다. 파밍과 탈출이라는 익스트랙션 요소를 배제했을 뿐 기본적인 시스템은 본편의 것을 거의 그대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머리, 흉부, 복부, 양팔, 양다리 7개로 구분된 체력 시스템과 부위별 상태 효과 역시 여전하기에 기존의 FPS, TPS 게임과는 사뭇 다른 감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는 일종의 토너먼트 모드인 슛아웃, 5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이 7라운드에 걸쳐 목표 지점을 점령하면서 경쟁하는 팀파이트, NPC의 웨이브를 막으면서 탈출하는 PvE 모드 오버런, 개인전인 라스트 히어로 4개 모드를 지원한다. 5번째 모드인 듀얼의 경우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듀얼이라는 명칭에서 1:1 모드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는 현재 개발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 중이며, 스탠다드 에디션을 사전 구매할 경우 추후 비공개 베타 테스트의 조기 액세스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