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pa "규제안에 대한 업계 우려를 주의 깊게 듣겠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가 앞서 예고한 게임 규제안에 대해 "당사자들이 제기한 우려 사항을 주의 깊게 경청하겠다"라며 업계 달래기에 나섰다. nppa는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 발급 관리와 게임 정책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nppa는 2024년 1월 22일까지 업계와 이용자 의견을 받는다.

지난 22일 nppa는 과도한 소비 유도 금지, 유저끼리 강제 전투 설정 금지, 확률형 아이템 규제안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규제 내용은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쳐 중국 텐센트, 넷이즈, 한국 크래프톤과 데브시스터즈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컸는지 nppa는 대책에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 23일 nppa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책 초안은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으며, 초안 작성 과정에서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nppa는 17조, 18조 및 기타 내용에 대해 각 당사자들이 제기한 우려 사항과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계속해 경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7조는 유저끼리 전투 강제 금지, 18조는 게임의 과도한 사용 및 고액 소비 제한 내용이 담겼다.

규제 논의와 별개로 nppa는 25일 내자판호를 이례적으로 105개 신규 발급했다. 올해 nppa는 꾸준하게 80여 개의 판호만 발급해 왔다. 평소보다 20% 늘린 셈이다. 앞서 22일에는 우리나라의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그라비티 X: 넥스트 제너레이션', 위메이드 '미르M'에 외자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